
[점프볼=강현지 기자] 안암골 호랑이들이 인천에서 다시 만나 전자랜드의 미래를 밝힌다.
고려대의 대학리그 정규리그 5연패를 이끈 강상재, 김낙현, 전현우가 인천 전자랜드에서 만났다. 단순 선후배 사이가 아닌 한솥밥을 먹은 ‘직속’인 것이 더 이목을 집중시킨다. “팀에서 손발을 맞추다 보니 (상재)형과 대학 때 했던 플레이가 가끔 나온다”는 것이 김낙현의 말.
강상재가 먼저 2016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에 왔고, 그다음해 1라운드 6순위로 신인지명권을 얻은 유도훈 감독은 드래프트 단상에서 김낙현을 지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는 전현우(전체 6순위)를 불러들이며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13학번부터 15학번이 만나게 됐다.
김낙현을 ‘앞잡이’라고 말한 강상재는 “아무래도 같이 있는 동생들이 한 팀에서 있다 보니 좋다. 든든함이 있는 것 같다. 선배라고 하지만, 동생들에게 의지되는 부분도 있고, 나 역시 잘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상재는 “전자랜드가 훈련량이 많다 보니, 내가 전자랜드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낙현이가 가장 많이 웃었다. 낙현이가 드래프트에 뽑힌 직후 야간 운동을 하러 체육관에 나왔더라. ‘너 여기서 뭐 하냐’라고 말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후배와의 재회를 회상했다.
올해도 이 장면이 데자뷔 됐다. 드래프트에서 “인천 전자랜드는 1라운드 6순위로 고려대 전현우를 지명하겠습니다”라는 유도훈 감독의 말에 이번에는 김낙현이 전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격한(?) 반가움을 표한 것.
선후배 모두와 만난 김낙현은 “셋이 한 팀에서 만나니 신기하다”라고 말한 뒤 “현우는 아직 재활을 하다보니 실감은 덜 나는데, 서로 장단점을 알고 있고, (강)상재 형과 한 시즌을 같이 보내다 보니 가끔 대학 때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형은 약간 앞잡이 같은 스타일인데, 챙겨줄 때 정말 잘 챙겨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도 신인들이 데뷔 무대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전현우는 먼저 유도훈 감독으로부터 몸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아 개인운동을 한 뒤 최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첫 경기에 대한 조급함이 느껴질 수 있기에 김낙현은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이제 시작이다. 출발이 늦다고 해서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전현우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전현우는 “프로는 아니지만, 유니버시아드 선발팀에서 형들과 같이 뛴 적이 있다. 고려대에 있을 때는 형들이 주축일 때 내가 힘이 되지 못했는데, 프로에서는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시 막내로 돌아간 소감을 전했다.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프로 데뷔를 한 친구들도 있지만, 그런 걸 떠나 팀이 상승세를 타다가 연패에 빠졌는데,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을 잘 이행하고, 보탬이 되고 싶다. 또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데뷔전만큼은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세 명이 한 코트에서 뛸 날이 머지않았다. 강상재과 김낙현은 올 시즌 들어 평균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전현우는 당장 출전 시간을 형들만큼 보장받지 못하겠지만, 슛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만큼 형들처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올 시즌 부산 KT와 공동 2위에 랭크 중인 전자랜드는 오는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로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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