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패 탈출에도 만족 못 한 임근배 감독 “윤예빈, 앞으로도 성장해야 해”

현승섭 / 기사승인 : 2018-12-28 22:2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현승섭 기자] 임근배 감독이 윤예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9승 7패로 2위 청주 KB스타즈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5승 11패를 기록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한 삼성생명이 웃었던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앞서며 43-28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OK저축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삼성생명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추격의 맥을 끊었다. 4쿼터 막판 OK저축은행이 김한별 퇴장으로 어수선해진 삼성생명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출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카리스마 펜(17득점 13리바운드), 김한별(12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윤예빈(13득점 5리바운드), 박하나(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다미리스 단타스(24득점 15리바운드 4스틸), 진안(20득점 10리바운드), 안혜지(9득점 10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2쿼터 때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왜 그렇게 했는지 선수들도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는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걸린 적이 많지 않다.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팀 파울에 일찍 걸렸는데도 왜 그렇게 빨리 파울을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윤예빈은 이날 경기에서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과감한 돌파에 이은 득점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걷어낸 공격 리바운드 3개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은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아직 기복이 있어 줄여나가야 한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했다. 앞으로 주인의식과 신인의 당돌함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며 기대를 내심 드러냈다.

김한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임근배 감독은 “김한별이 정말 잘 이끌어줬다. 삼성생명에 부임한 이래 김한별의 리듬이 가장 좋은 시즌인 것 같다.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에 몸이 힘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체력만 좀 떨어졌을 뿐,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삼성생명은 경기 중반부터 이주연, 윤예빈, 박하나를 동시에 내보내는 라인업을 사용했다. 임근배 감독은 앞으로 이 라인업의 가동 시간을 늘릴 생각을 꺼내 보였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 윤예빈이 같이 뛰면 흐름이 뻑뻑할 때가 있다. 그러나 둘 다 달리는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한 선수가 볼 핸들링을 하면 다른 선수가 뛰는 방식으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아직은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는 라인업이지만, 언젠가는 흐름이 원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상일 감독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정상일 감독은 작심한 듯 경기를 총평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승패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 경기 중에 쉽게 포기하고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악착같은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전반이 끝나고 혼을 많이 냈다. 내일 오전 훈련부터 문제점을 극복해낼 것이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러온 팬들에게 미안하다. 전반처럼 무기력하게 하는 것 용납할 수 없다.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강팀을 상대로 꼭 이기라고 부담 주려는 게 아니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포기하는 모습, 겁 먹고 피하는 모습을 고쳐야 한다. 슛은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적극성, 투지는 언제나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정신 무장을 단단히 시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 무기력하게 승점 자판기가 되는 건 싫다.”

한편, 정상일 감독은 홍소리에게 데뷔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홍소리는 이날 경기에서 1분 55초를 소화했다. 정상일 감독은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그런 의미에서 홍소리를 투입했다. 그는 근성이 뛰어난 선수다. 오늘도 끝까지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몸을 던졌다.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홍소리에게 박수쳤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승섭 현승섭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