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3라운드 역시 8승 1패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 DB가 6승 3패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전주 KCC도 ‘슬로우 스타터’답게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과연 3라운드를 빛낸 국내외 MVP 및 MIP는 누가 차지했을까? 점프볼은 본지 취재기자들을 포함, TV 해설위원과 현장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2018-2019시즌 2라운드 국내외 MVP 및 MIP 설문을 진행했다.
<투표인단 19명>
점프볼_ 손대범, 이재범, 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기자
취재기자_ 박지혁(뉴시스), 박세운(CBS노컷뉴스), 김동찬(연합뉴스), 김진성(마이데일리), 류동혁(스포츠조선), 정지욱(스포츠동아), 이성민(바스켓코리아), 이동환(루키더바스켓,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프로농구 팟캐스트 에어볼 진행자)
해설위원_ 정태균, 이상윤(IB스포츠), 김일두, 김승현, 최연길(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국내선수 MVP 이정현(전주 KCC, 31, 191cm, G)
3라운드 평균 17.3득점 3.9리바운드 5.1어시스트
투표결과 : 이정현 11표, 송교창 4표, 박지훈 3표, 이관희 1표
‘금강불괴’ 이정현이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KCC가 3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토종 에이스 이정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KBL 데뷔 이래, 국가대표 차출 및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이정현의 공백은 없었다. 현재까지 35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꾸준함과 더불어 국내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득점원이기도 하다. 특히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선 연장 접전을 종지부 찍는 위닝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라운드별 11.7, 15.4득점을 기록한 이정현은 3라운드에서 17.3득점을 폭발시키고 있다. 물오른 득점 감각은 해결사가 필요한 KCC에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과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안정세를 찾고 있어 시즌 후반, KCC의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인단 역시 “이정현이 아니면 누가 받아야 하나”라며 설문 조사에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팀 동료인 송교창 역시 꾸준한 상승세로 KCC의 반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라운드 평균 14.9득점으로 이정현과 함께 3라운드 MVP 경쟁을 하기도 했다. ‘특급 이적생’ 박지훈 역시 3표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KGC인삼공사 합류 후, 평균 13.1득점 2.6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복덩이가 됐다.

▶국외선수 MVP 마커스 포스터(원주 DB, 23, 185.6cm, G)
3라운드 평균 23.7득점 5.6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
투표결과 : 마커스 포스터 18표, 대릴 먼로 1표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DB의 3라운드 상승세를 이끈 마커스 포스터가 국외선수 MVP에 선정됐다. 무려 18표를 휩쓸며 말이다. 그만큼 포스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물론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12일 SK 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평균 26득점 이상을 퍼부으며 DB의 6위 등극을 이끌었다.
스포츠 동아의 정지욱 기자는 “이상범 감독은 지난 시즌 디온테 버튼에 이어 또 한 명의 NBA 선수 육성에 나서고 있다. NBA에 가고 싶다면 DB로”라며 포스터의 활약을 특급 칭찬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어려서 아직 기복은 있지만, 충분히 NBA에서 뛸 재능이 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슛밖에 없던 친구였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를 시켜보고 있다. 마커스(포스터)도 내 뜻을 알고 다양한 걸 시도해 보더라. 기특한 친구다”라며 박수쳤다.
국내선수 전력이 약한 DB가 공동 6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포스터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몰아치기에 강하고, 접전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언제든 슛을 던지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 특히 전자랜드 전에선 포스터를 막기 위해 5명의 선수가 몰리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결국 노마크였던 유성호가 극적인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한편, 고양 오리온의 대릴 먼로는 1표를 획득하며 인정받았다. 3라운드 평균 20.8득점 10.4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승을 책임졌다. 15일 SK와의 경기에선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MIP 천기범(서울 삼성, 24, 186.0cm, G)
3라운드 평균 7.7득점 2.7리바운드 4.4어시스트
투표결과 : 천기범 7표, 김민욱 4표, 이광재 3표, 박경상 3표, 박형철 2표
가장 치열했던 MIP 부문은 서울 삼성의 ‘희망’ 천기범이 선정됐다. 최근 물오른 어시스트 감각을 뽐낸 것이 주요했다. 1, 2라운드 모두 부진했던 천기범은 김태술 부상 이후,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차며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어시스트. 라운드별 0.9, 2.9였던 어시스트가 3라운드 들어, 4.4개로 늘어났다.
천기범의 최근 3경기는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다. 강혁(LG 코치) 이후 3경기 연속 8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삼성 선수가 된 것. 무려 2,968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21일 오리온 전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천기범은 KCC 전 9개, SK 전 8개를 기록하며 특급 포인트가드임을 증명했다. 이 과정에서 1.6개의 실책만 했다는 걸 보면 얼마나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치열했던 MIP 부문은 천기범 이외에도 리그 최고의 스트레치4로 성장한 김민욱이 4표를 획득했다. 친정으로 돌아간 이광재 역시 회춘한 모습으로 3표를, 양동근과 이대성의 부상 공백을 100% 메꾼 박경상도 3표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의 에너자이저 박형철도 2표를 받으며 3라운드 활약을 인정받았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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