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찬바람과 함께 찾아왔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절반을 지나오자 어느덧 한 해도 저물어간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위권 다툼은 쉽게 판도가 가닥 잡히지 않고 있다. 2018년의 마지막 주말, 대미를 장식할 경기를 살펴보자.
창원 LG(14승 13패) vs 원주 DB(13승 14패)
12월 29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1승 2패) vs DB(2승 1패)
-끝나지 않은 격동의 중위권 싸움
-LG, 높이 우세하지만 재정비 필요해
-올 시즌 ‘상범매직’은 기적의 3점슛
이대로 갈 것인가 혹은 동(同)순위 메이트를 늘릴 것인가, LG가 그 기로에 서있다. LG는 26일 현대모비스 전 패배(67-83)로 공동 4위가 됐고, DB는 25일 KCC에게 연장 접전 끝에 승리(84-81)를 따내 6위를 탈환했다. 두 팀의 거리는 단 한 게임차. 이번 맞대결의 승패에 따라 현재의 순위가 유지되느냐 혹은 더 치열한 중위권 싸움으로 번지느냐가 달려있다.
현대모비스 전을 끝낸 후 현주엽 감독은 리바운드와 외곽슛에 아쉬움을 표했다.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했던 상대팀과 달리, LG는 제임스 메이스(27득점 16리바운드)와 김종규(10득점 7리바운드) 위주였기에 골밑 싸움에서 역부족이었다. 김종규, 박인태 등 높이에서 우세한 만큼 LG는 DB와의 경기에 나서기 전 골밑 정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DB는 3점슛에 있어서 물이 오르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마커스 포스터가 3점슛 부분에서 리그 우두머리(3.2개)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파급효과로 국내선수들 또한 적극적으로 외곽 지원에 나서며 팀 승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지는 3점슛이 일품(一品). 20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유성호가 버저비터 3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이광재도 KCC와의 연장전(25일)에서 승부를 뒤집는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LG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도 팀 3점슛 성공률이 50%(13/26)에 이르렀던 만큼, DB가 이 기운을 그대로 이어갈지 지켜보자.

전주 KCC(13승 14패) vs 울산 현대모비스(23승 4패)
12월 29일, 오후 5시, 전주실내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CC(2승 1패) vs 현대모비스(1승 2패)
-KCC, 현대모비스 최대 적수로 나서다
-현대모비스 전 맹활약 브라운, 이번에도?
-이종현, 현대모비스의 높이 더해줄까
현대모비스가 천적(?) KCC를 만난다. KCC는 이번 시즌 적수가 없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팀.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CC에게 패하며(76-93) 13연승 행진이 좌절되었던 기억이 있다. 홈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 KCC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7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를 3경기 차까지 벌렸다. 공동 4위인 창원 LG,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도 단 한 경기. 토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현대모비스도 KCC에게 패배 후 다시 2연승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게 가장 두려운 선수는 브랜든 브라운. 맞대결에서 무려 평균 28득점 1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3번의 맞대결 동안 양 팀의 스틸 개수 차이는 평균 5개(9.3개-4.3개). 브라운이 기록한 평균 스틸 개수와 같다. 라건아 뿐 아니라 박경상, 섀넌 쇼터 등 앞선 선수들도 브라운의 빠른 손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현대모비스에서 주목할 선수는 이종현. 26일 LG 전에서 13득점 12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하며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종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라건아와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필요가 있다. 최근 3경기 평균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쇼터의 활약도 기대된다.

안양 KGC인삼공사(14승 13패) vs 서울 SK(9승 18패)
12월 30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GC(3승 0패) vs SK(0승 3패)
-SK에 강한 KGC인삼공사, 분위기 반전 노린다
-길어지는 김선형의 부진
-변화 선언한 문경은 감독, 4라운드에서는?
직전 경기 대패를 당한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맞대결 전승을 거둔 S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28점 차로 대패를 당했다(73-101). 부산 KT와의 크리스마스 매치(110-83)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입장에서 3라운드 마무리가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SK와의 맞대결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평균 득실 마진이 19점에 달할 정도.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SK보다 평균 5개의 3점슛을 더 성공시키며 외곽 맞대결(9개-4개)을 압도했다.
SK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2경기)가 공동 6위 전주 KCC, 원주 DB와의 승차(4경기)보다 적다. 더 내려간다면 4라운드 플레이오프 경쟁레이스에서 탈락할 수도. 김선형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9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성공률도 39%에 머무르고 있다.
희망 요소는 듀안 섬머스의 활약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 매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섬머스가 28일 KT 전에서 30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같은 경기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안영준도 11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KT와의 경기 후 “4라운드에는 안정된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문경은 감독의 SK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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