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위성우 감독이 걱정하는 ‘평균의 법칙’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9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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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기자] 기세는 분명히 우리은행이 낫지만, 위성우 감독은 ‘평균의 법칙’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9일 KB스타즈전 59-60으로 패배한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14승 2패로 2위 KB스타즈에 3경기 차로 앞선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결과의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전력이 나머지 네 팀에 비해 우세한 점을 감안하면, 맞대결의 1승은 2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만약 우리은행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 결과는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기세는 우리은행이 KB스타즈보다 나아 보인다. 우리은행은 26일 KEB하나은행을 78-51로 대파했다. 우리은행은 당시 경기에서 장기인 2대2 공격뿐만 아니라 1대1 공격으로도 KEB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임영희가 23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정은(14득점), 최은실(12득점), 크리스탈 토마스(10득점)도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혜진이 7득점에 그쳤지만 박혜진이 공격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리은행의 화력이 막강했다.

라커룸에서 만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해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KB스타즈에 졌지만, 원래 우리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강)아정이 없어서 조금 유리할 수도 있지만, 아정이가 없는 상황을 크게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짧게 경기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평균의 법칙’을 걱정한다. 어떤 팀이 잘 못하더라도 결국 어느 순간에는 자기 실력에 맞게 경기력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최근 경기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고, 하루 쉬고 경기를 갖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일반적으로 하루 쉬고 하는 경기는 버겁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경기가 좋을 때도 있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토마스와 다른 선수들 간의 2대2 공격이 줄어든 것 같다는 질문에 위성우 감독은 “토마스와의 2대2 공격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2대2 공격에 집착하지 않게 하고 있다. 공격이 단순해지기 때문이다”며 다양한 공격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B스타즈는 2연승을 달리며 11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3연패 이후 OK저축은행과 신한은행을 만나 반등에 성공했지만, 경기력에는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특히 27일 신한은행과의 경기는 KB스타즈 입장에선 억지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KB스타즈는 신한은행에 50-34로 승리했다. 상대 신한은행의 34점은 정규리그 사상 한 팀의 최소 득점이다.

그러나 승리를 거둔 KB스타즈도 50점에 그쳤다. 분명히 우승후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득점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KB스타즈는 지난 라운드에 우리은행을 상대로 60-59로 거둔 승리를 떠올리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해 보인다.

라커룸에서 안덕수 감독은 지난 경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안덕수 감독은 “외곽 물꼬가 터져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인사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니 공격이 단순해지는 것 같다. 상대는 인사이드 수비를 신경을 쓸 것이니 인사이드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잘 되면 좋겠다”며 부진한 외곽 공격을 걱정했다.

뒤이어 안덕수 감독은 “신한은행과의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신한은행과의 경기가 끝난 후 내막을 공개했다.

“결국 자신감이 관건이다”라고 말한 안덕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실책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을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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