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오리온 추일승 감독 "프로팀으로서 창피한 경기"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9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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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아람 인터넷기자] 주말 2연전을 치러야 하는 두 팀. 고양 오리온이 먼저 웃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결코 웃지 않았다.

오리온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8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2쿼터부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 막판 1분 30초 동안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26.4초를 남겨두고 이관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1점차(82-81)까지 쫓겼다.

경기를 마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재밌는 경기 보셨죠, 팬들을 위해 연말 이벤트를 했습니다"며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2분 남겨두고 창피한 경기를 했다. 프로팀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기"라며 고개를 떨궜다. 또한 "근본적인 원인은 포인트가드"라며 "(한)호빈이와 (박)재현이의 역할이 크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승리한 것은 명백한 사실. 추 감독은 "4라운드 출발이 좋고, 연패에 빠지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수비가 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는데 이날 수비는 성공했다"며 수비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맞대결에서 고득점으로 활약한 이관희를 (김)강선이가 잘 막았다"는 칭찬을 했다.

발목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한 한호빈에 대해서는 "통증때문에 내일 경기는 미지수"라며 "오늘도 어려웠는데 경기초반만 버텨달라고 했다.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추격의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상대 국내선수들에게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며 "상대의 압박수비를 예상했고, 대비도 했지만 골밑으로 볼이 쉽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팀의 압박수비는 쉽게 뚫리고, 잡을듯 말듯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분 30초 남겨두고서야 흐름이 왔지만 늦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이 감독은 "우리팀의 선수층이 얇아서 선수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선수들에게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한 경기가 많다. 부족한 1~2%를 채워야 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이 1,2점차 승부를 즐기면서 슬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그러다보면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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