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라이벌 꺾은 KB 안덕수 감독 “득점 10~15점 정도 늘어야”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9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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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기자] 승리는 거뒀지만 빈약한 공격에 대한 안덕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청주 KB스타즈가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48-46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동시에 12승 5패로 1위 우리은행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14승 3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모두 50점을 밑도는 저득점 공방을 펼쳤다. 경기 막판 KB스타즈의 염윤아와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막판 불을 지피며 경기 종료 10초 전에 46-46, 승부의 향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결국 염윤아가 쏜튼의 스크린을 받고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48-46으로 승리했다.

다만 양 팀의 득점력은 리그 1,2위 팀의 득점력이라고 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에서 양 팀 모두 50점 미만을 기록한 4번째 경기가 됐다. 27일 신한은행이 34점으로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을 경신한 불명예를 뒤집어 쓴 가운데 또다시 저득점 경기가 나왔다.

2018/12/29 우리은행 46-48 KB스타즈
2015/02/13 삼성생명 48-46 신한은행
2010/12/02 삼성생명 46-49 신한은행
2005/08/12 우리은행 49-45 KB스타즈

그리고 KB스타즈가 기록한 48점은 정규리그에서 승리 팀이 기록한 최저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2월 13일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기록한 48점이다. 또한 KB스타즈는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 50점 이하로 승리한 최초의 팀이 됐다.

2018/12/27 KB스타즈 50-34 신한은행
2018/12/29 우리은행 46-48 KB스타즈

KB스타즈에서는 심성영이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염윤아는 4쿼터 막판에 5득점을 기록하는 등 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16득점 3리바운드 2스틸), 최은실(13득점 8리바운드)이 29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그러나 토마스(1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임영희(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무득점에 그쳤다. 박혜진도 발목 부상 여파로 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덕수 감독은 진이 다 빠진 것처럼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솔직히 이길 확률은 30% 정도로 봤다. 다만, 4쿼터 5점 이내로 우리은행을 따라잡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줬고,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어제 미팅에서 ‘점수를 많이 주면 승리는 없다’고 이야기했었다. 오늘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염윤아는 4쿼터 막판 쏜튼의 지원을 받고 5득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대한 패턴을 묻는 질문에 안덕수 감독은 “쏜튼에 의해 파생되는 공격을 주문했는데, 쏜튼이 패스를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외곽에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다면 선수들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쏜튼을 칭찬했다.

KB스타즈는 2라운드까지 WKBL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팀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는 팀 평균 득점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2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50점 이하의 득점력을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빈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안덕수 감독은 공격 부진을 통감하고 있었다.

“수비는 60점대 초반으로 묶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수비력은 칭찬하고 있다. 다만 공격에 있어서 득점이 10-15점 정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격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원인을 꼽아보면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친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른 패스나 슛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수비를 성공했음에도 속공으로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득점이 적어졌다 생각한다.”

안덕수 감독은 “오늘 승리는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하루는 푹 쉬고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1월 2일 OK저축은행전에 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위성우 감독은 차분하게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박혜진의 발목 걱정부터 했다. 박혜진은 지난 삼성생명과의 경기 중 발목을 다친 바 바 있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발목이 삼성전 이후 좋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참고 뛰겠다고 해서 출전시켰는데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 부담이 된 것 같다. KB스타즈가 하루 쉬고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보다 좀 더 의지가 강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2, 3쿼터가 끝날 때 심성영에게 3점 슛을 두 번 맞으면서 ‘오늘 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괜찮다. 잘 준비해서 이겨내겠다. 실점은 적은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렇다면 위성우 감독은 앞으로 박혜진을 어떻게 기용할 계획일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우리은행에 남은 경기는 31일 삼성생명전 뿐이다. 위성우 감독은 “고민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출전 시간을 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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