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씨 살린 KB, 상대전적 원점 돌린 원동력은 어디에 있었나

김용호 / 기사승인 : 2018-12-30 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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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우리은행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4차전에서 48-46으로 승리했다. 1,2라운드 맞대결을 내리 패했던 KB스타즈는 홈에서 열린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1점차 신승을 거뒀고, 이번 원정길에서 까지 승리를 거두며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우리은행과의 승차도 두 경기로 좁혔다.

KB스타즈에게는 이번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우리은행에게 시즌 첫 연패를 안겼지만, 우리은행이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승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기에 심리적으로 상대전적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장 4차전만 놓고 본다면 강아정의 부상 공백을 메운 심성영과 염윤아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심성영은 우리은행이 조금씩 달아나려 할 때마다 3점슛을 꽂으며 점수차를 좁혀줬다. 수비에서 힘쓰던 염윤아는 심성영의 득점이 침묵한 4쿼터에 분위기를 장악하는 3점슛과 위닝샷까지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함께 돌아본다면 KB스타즈로서는 늘 우리은행보다 많았던 턴오버가 동률이라도 이룬 것이 하나의 승인이 됐다. 1차전에서 KB스타즈는 주포 역할을 해야 했던 강아정이 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안 4개의 턴오버를 범해 큰 힘이 되어주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팀 전체적으로 턴오버 단속을 하지 못했다. 이날 총 15개로 우리은행(13개)보다 많은 턴오버를 범했는데, 이 중 무려 11개가 전반전에 쏟아졌다(1쿼터 6개, 2쿼터 5개). 이 때문에 전반전 스코어를 29-37로 크게 밀리며 후반에 추격할 발판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3차전은 60-5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턴오버(11-9)를 줄이지는 못했다. 다행히 카일라 쏜튼이 속공 4개를 포함해 25득점을 맹폭했기 때문에 승리를 상대전적 3연패를 막을 수 있었다.


안덕수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1,2차전의 패인이 됐던 턴오버에 대해 “선수들에게 턴오버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다. 인사이드에 볼을 무리하게 투입하려 할 때나, 속공 과정에서 유독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4차전에서도 11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상대(11개)보다 많지는 않았다. KB스타즈도 우리은행에게 만만치 않게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이며 패스길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였다. 스틸(5-6)에서도 대등했고, 블록(4-2)에서는 소폭 앞섰다.

턴오버는 주로 상대팀의 수비와 직결되는 수치. 안덕수 감독의 바람대로 KB스타즈는 수비에서 더 힘을 냈기에, 우리은행에게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힘든 경기를 펼침에도 안덕수 감독이 거의 유일하게 만족감을 드러내는 부분 또한 수비였다.

2018년 일정을 모두 마친 KB스타즈는 오는 2019년 1월 2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우리은행에 이어 팀 최소 실점 2위(57.2점)를 기록 중인 KB스타즈. OK저축은행과의 3경기에서는 평균 48.3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치며 3승을 거두고 있다. 우리은행과의 5차전은 1월 21일에 펼쳐지는 가운데, KB스타즈가 약 3주 동안 더 탄탄해진 수비력을 만들어 상대전적 우위까지 노려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018-2019시즌 KB스타즈-우리은행 맞대결 결과
1R(11월 16일) KB스타즈 57-59 우리은행
2R(11월 29일) KB스타즈 56-61 우리은행
3R(12월 9일) KB스타즈 60-59 우리은행
4R(12월 29일) KB스타즈 48-46 우리은행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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