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마인드로 몸 관리에 힘써온 로드, 전자랜드 첫 챔프전 함께할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8-12-30 17:4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5년 만에 인천 전자랜드와 재회한 찰스 로드(33, 199.2cm). 과연 ‘악동’ 이미지를 벗고 전자랜드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 수 있을까.


로드가 지난 28일 2013-2014시즌 이후 모처럼만에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0-2011 부산 KT를 시작으로 전자랜드에 이어 KGC인삼공사, 현대모비스, 지난 시즌에는 KCC에서 뛰었던 로드. 하지만 가끔은 감정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여 팀 케미 스트리를 깨트리기도 했다. 장신 외국선수가 다칠 때면 로드의 이름이 줄곧 흘러나오긴 했지만, 3라운드 막바지가 돼서야 KBL 코트를 밟은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는 타 구단들의 의견도 있다.


코트에서 단 두 경기로 플레이를 판단하기 이르지만, 로드와 함께 5년 전 함께 시간을 보냈던 변영재 통역은 몇몇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어른’이 된 로드의 모습을 들려줬다. 5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이 변 통역의 말. “일단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았다. 예전에는 햄버거를 즐겨 먹었다면 요즘은 채소도 먹더라. 또 비시즌에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훈련을 이어왔다 한다. 튀긴 음식은 피하며, 건강한 음식을 찾더라”며 달라진 로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할로웨이의 바통을 이어 받은 만큼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드러냈다. 한국에서 8번째 시즌을 치르는 로드도 플레이오프에만 5차례 올랐을 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의심스러울 정도로 로드의 마인드가 좋다. 비시즌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운동하는 건 자칫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친분이 있는 NBA 샬럿 호네츠의 마빈 윌리엄스(32, 206cm)의 조언을 받아 투자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변 통역의 말이다.


삼성 경기에서도 로드는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첫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테크리컬 파울을 받아 흥분하던 팟츠를 다독이는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 역시 로드의 달라진 모습에 흐뭇하기는 마찬가지.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로드가 삼성전에서 움직임이 더 좋았다. 비시즌 훈련을 했다는 것이 신뢰가 가고, 로드의 스크린 플레이로 선수들의 찬스가 날 수 있다. 로드의 에너지넘치는 모습, 또 그런 행동들은 내가 봤을 때 긍정적이다”라고 로드를 칭찬하기도 했다.


전자랜드에 대한 로드의 기억도 좋다. 변 통역은 “24일에 우리가 로드에게 대체 선수로 필요하다라고 연락을 했을 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로드는 유도훈 감독님을 선수와 대화를 많이 하시고, 또 내가 다른 팀에 있을 때도 코트로 나와서 까지 인사를 해줬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언젠가 한번 쯤 전자랜드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왔다라고 말했다”라며 후일담을 귀띔하기도 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전자랜드. 과연 로드와 전자랜드는 그토록 원하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