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화려한 마무리’ KEB하나은행, 다양한 공격과 지역방어 돋보였다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8-12-30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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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부천 KEB하나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7-65로 승리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고, 지역방어 승부수가 적중하면서 2018년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7번째 승리(10패)를 수확하며 3위 용인 삼성생명(9승 7패)와의 차이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신한은행(3승 14패)은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은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강이슬(180cm, 포워드)이 속공 마무리와 3점슛으로 5득점을 올렸고, 샤이엔 파커(192cm, 센터)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내 외곽으로 도움을 배달했다. 신지현(174cm, 가드)과 파커가 합작한 2대2 공격도 점수로 연결됐다.

신한은행도 공격이 잘 풀렸다. 김규희(171cm, 가드)가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로 자신타 먼로(194cm, 센터)의 득점을 도왔고, 김아름(173cm, 포워드)은 캐치앤슛을 성공시켰다. 김단비(178cm, 포워드)는 1대1 공격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고, 곽주영(185cm, 포워드)과 픽앤롤을 합작하는 과정에서 멋진 A패스를 선보였다. 1쿼터 4분 47초, 신한은행이 14-12로 앞섰다.

이후 신한은행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달리는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연거푸 턴오버가 나왔다. 김단비와 김아름의 캐치앤슛도 번갈아 림을 외면했다. 쿼터 막판에는 김단비와 김아름의 원맨 속공이 차례로 무위에 그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공격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파커가 풋백과 포스트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허를 찌르는 깜짝 3점슛도 성공시켰다. 기동력을 살리는 공격도 좋았다. 강이슬의 속공 마무리, 김예진(174cm, 포워드)과 김단비(175cm, 포워드)가 합작한 기브 앤 고 등이 점수로 연결됐다. KEB하나은행이 1쿼터에 22-16으로 앞섰다.

▲ 강이슬의 외곽슛 & 신지현의 빠른 발

KEB하나은행이 2쿼터 초반 치고 나갔다. 시작은 수비였다. 고아라(179cm, 포워드)가 신한은행 김단비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1대1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앞선을 구성한 김지영(171cm)과 신지현이 서로의 커트인을 잘 봐줬다. 이수연(176cm, 포워드)과 강이슬은 차례로 1대1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가담했다. 2쿼터 4분 47초, KEB하나은행이 30-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바로 반격했다. 기습적으로 꺼내든 지역방어, 바꿔 막는 대인방어 등을 선보이며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수비가 성공되면 바로 김단비가 이끄는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김단비가 마무리한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27-32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내 득점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의 스위치 디펜스로 인해 픽 게임이 막힌 상황에서 김아름, 김단비, 윤미지(170cm, 가드) 등이 차례로 림을 향해 파고들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쿼터 마무리는 아주 훌륭했다. 신지현이 빠른 발을 자랑하며 속공 마무리, 돌파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강이슬은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EB하나은행이 전반전에 42-29로 앞섰다.



▲ 신한은행 김단비 폭발

3쿼터 초반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는 돌파와 풋백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곽주영에게 멋진 A패스를 배달했다. KEB하나은행은 파커를 앞세워 대항했다. 그는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과 중거리슛 등으로 득점을 올렸고,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내 외곽으로 도움을 배달했다. 3쿼터 3분 23초, KEB하나은행의 13점 리드(50-37)가 계속됐다.

이후 신한은행이 힘을 냈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파커의 포스트업, 신지현-파커의 2대2 공격 등을 시도하는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김아름, 먼로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김단비와 먼로의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6분 22초에 47-50으로 추격했다.

두 팀은 3쿼터 후반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KEB하나은행은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단비와 서수빈(166cm, 가드)이 차례로 골밑의 파커에게 도움을 배달했다. 신한은행은 외곽슛을 넣으며 대항했다. 김단비가 중거리슛과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켰고, 먼로도 중거리슛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외곽 공격의 화력이 좀 더 강했다. 신한은행이 54-54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 KEB하나은행의 지역방어

외국선수들이 4쿼터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다. KEB하나은행 파커는 포스트업과 커트인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재빠른 스크린으로 신지현의 3점슛 성공을 도왔다. 신한은행 먼로는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고, 정확한 스크린으로 김단비의 외곽슛 적중에 기여했다. 4쿼터 3분 3초, 두 팀은 61-61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 신한은행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중반 등장한 KEB하나은행의 2-3지역방어를 상대로 곽주영이 하이포스트에서 슛을 던졌지만 계속 림을 외면했다. 턴오버도 2개나 발생했다. 김아름이 속공 상황에서 던진 3점슛도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순조롭게 점수를 추가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르게 중앙선을 돌파했다. 속공이 막혔지만 파커가 곧바로 팁인 득점을 올리며 동료의 실수를 덮었다. 하프코트에서는 파커가 하이포스트로 올라온 후 신지현, 강이슬과 차례로 2대2 공격을 시도했다. 파커의 스크린은 견고했고, 신지현과 강이슬의 슛은 정확했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 37초를 남기고 73-6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다양한 공격과 지역방어 승부수

KEB하나은행은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공격이 잘 풀렸다. 전반전에는 기동력을 살리는 공격이 맹위를 떨쳤고, 외곽슛도 잘 들어갔다. 신지현은 속공 마무리, 돌파, 커트인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달리는 농구를 이끌었고,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득점에 가담했다. 후반에는 파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견제를 당하면 무리하지 않고 내 외곽으로 공을 연결했다. 하이포스트에서는 견고한 스크린으로 2대2 공격을 합작한 신지현, 강이슬 등에게 완벽한 슛 기회를 제공했고,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중거리슛과 돌파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4쿼터 중반 꺼내든 지역방어가 대성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하며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4쿼터 초반까지는 잘 싸웠다. 에이스 김단비가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1대1 공격, 2대2 공격, 속공, 패턴 공격 등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3쿼터까지 무려 30점을 넣었다. 먼로는 하이포스트에서 정확한 중거리슛과 스크린을 선보이며 에이스를 보좌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등장한 KEB하나은행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하고 무너졌다. 곽주영이 하이포스트로 올라온 후 슛을 던졌지만 계속 림을 외면했다. 존이 펼쳐지기 전 시도한 공격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아름의 캐치앤슛도 림을 돌아나왔다. 신한은행이 4쿼터 2분 59초 이후 4점밖에 넣지 못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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