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농구] 유로리그 선두 페네르바체, 종료 2초전 위닝샷으로 11연승

오제형 기자 / 기사승인 : 2018-12-30 20:2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오제형 인터넷기자] 2018-2019시즌 유로리그 1위를 질주중인 터키 이스탄불의 페네르바체 농구단과 유로리그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농구단이 28일 이스탄불에서 격돌했다. 강호들간의 대결인 만큼 마지막까지 박진감이 넘쳤다. 이 승부는 종료 2초전, 루이지 다토메의 환상적인 더블클러치에 힘입어 페네르바체가 65-63 역전승을 거두었다. 페네르바체는 이로써 파죽의 11연승과 전반기 1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선발 라인업:

▶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G 알리 무하메드 (178cm/미국), 마르코 구두리치 (196cm/세르비아)
F 니콜로 멜리 (205cm/이탈리아), 루이지 다토메 (203cm/이탈리아)
C 얀 베셀리 (213cm/체코)

▶ 레알 마드리드
G 세르지오 율 (192cm/스페인), 제이씨 캐롤 (188cm/미국)
F 앤서니 랜돌프 (211cm/미국), 덱 가브리엘 (199cm/아르헨티나)
C 구스타브 아욘 (208cm/멕시코)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15라운드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불과 작년으로 시간을 돌려도 유로리그 결승전 주인공은 바로 이 두 팀이었으며, 2016-2017시즌에는 파이널 포(Final Four), 2015-2016시즌은 8강에서 만났을 만큼 양 팀은 플레이오프 단골손님이며 그 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신흥 라이벌로 발전했다.

경기 초반 첫 득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지만,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페네르바체 (최소실점 1위, 경기당 75.5점)가 상대의 야투 시도를 1쿼터까지 단 6개로 묶으며 앞서나갔다. 마드리드는 앤서니 랜돌프만이 1쿼터에 6득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센터 얀 베슬리를 중심으로 펼치는 2대2 공격이 적절히 성공하며 8득점, 다토메 또한 7득점 하며 1쿼터를 22-12로 여유있게 마쳤다.

마드리드는 유로리그 《10월의 선수》로 뽑힌 월터 타바레스가 상대 골밑싸움에서 밀려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는 내용이 달라졌다. 포워드 루디 페르난데스와 가드 파쿤도 캄파쵸가 개인 공격을 통해 3점슛을 3개나 성공시킨 것이다. 덕분에 마드리드는 점수를 32-32로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마드리드는 3쿼터 종료 2분 31초전, 세르지오 율이 페이더웨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처음으로 역전시킨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미 1쿼터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적립한 율이 3쿼터 종료 35.2초를 남기고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출, 결국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코트에서 퇴장당하고 만 것이다.

이 후 4쿼터 중반까지 5분 이상 페네르바체가 한 골을 넣어 달아나면, 마드리드가 따라가는 1~4점차 승부에서, 마드리드는 타바레스의 팁인, 루디 페르난데스의 3점슛 그리고 캄파쵸의 플로터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63-57로 먼저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의 베테랑 마르코 구두리치가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 시 한번 스코어를 좁혔고, 경기종료 34초 전에는 구두리치의 슛이 튕긴 것을 베셀리가 리바운드 해 재차 집어넣어 1점차가 됐다.

이어 마드리드의 슛이 들어가지 않자 선수들이 리바운드간 엉켜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점프볼이 선언되어 페네르바체에게 마지막 공격권이 돌아갔다.

13.9초가 남은 상황. 페네르바체의 오브라도비치 감독은 베셀리에게 공을 투입 할 것을 주문했지만 아웃오브바운드 이 후 공을 소유하던 알리 무하매드의 공격 전개가 여의치 않으며 좌중간 3점라인 부근에 서있던 다토메에게 공이 전달됐다.

다토메는 상대 수비를 보란 듯이 돌파로 제치며 오른손으로 레이업을 올라갔다. 이 때 상대 선수의 블록을 피해 공중에서 왼손으로 바꾸며 우아한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는 장면은 이 날 경기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상대팀 랜돌프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는 덤이었고 승부는 그렇게 65-63으로 종료됐다.

결승 더블클러치 주인공 다토메는 종료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중 한 경기일 뿐” 이라며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선두권의 경기인 만큼 양 팀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강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 때문에 두 팀의 슛 성공률도 경기 중후반까지 상당히 저조한 편이었다. 디나이 디펜스를 적절히 섞어 수비하는 페네르바체의 골밑 수비에 마드리드의 가드진들은 공을 투입조차 하기 어려워했으며, 반대로 페네르바체는 돌파 공격이 여러 차례 막히면서 서서 하는 정적인 공격 빈도가 늘어나며 양 팀 모두 득점에 애를 먹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기를 14승1패로 마치며 1위를 질주했고, 마드리드는 12승3패를 마크하며 2위를 유지했다. 유로리그는 휴식기 없이 다음 주부터 후반기인 16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경기결과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65(22-12, 10-20, 16-12, 17-19)63 레알 마드리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루이지 다토메 28분45초 17득점 7리바운드
얀 베셀리 35분11초 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르코 구두리치 29분14초 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알 마드리드
앤서니 랜돌프 25분23초 11득점 5리바운드
루디 페르난데스 22분11초 12득점 (3점슛 4개)
파쿤도 캄파쵸 28분11초 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https://dai.ly/x6znxgd

#사진=유로리그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