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초심을 잃지 않고 코트에서 쓰러진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원주 DB는 최성모를 부산 KT로 보내고 정희원과 김우재를 데려왔다. DB보단 당장 쓸 가드가 없는 KT를 위한 트레이드였다.
DB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최성모는 지난 28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이적 후 출전했다. 최성모는 32분 46초 출전해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2분 46초는 데뷔 후 세 번째로 긴 시간(최다 34분 33초, 2016.11.27, vs. 모비스)이며, 11리바운드는 프로 무대 첫 두 자리 리바운드 기록이다.
최성모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2016.09.06, vs. 경희대)도 11개다. 최성모는 리바운드뿐 아니라 매치업을 이룬 김선형 등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최성모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DB에서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는데 (서동철) 감독님께서 믿고 출전시켜주셨다”며 “슛이 좋지 않아서(야투성공률 25%) 다른 거라도 열심히 하자고 한 게 잘 되었다”고 이적 후 첫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최성모는 DB 이상범 감독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오늘(28일) 경기에서 못 하면 이상범 감독님께서 안 좋게 보실 수 있어서 감독님 말씀을 많이 생각하며 뛰었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좋은 말씀과 함께 열심히 하라고 하셨는데 오늘 플레이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상범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29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최성모의 KT 데뷔전을 중계로 지켜봤다며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는 게 보기 좋았다”며 “팀에 보탬이 되려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열심히 하는 게 대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코트에서 쓰러진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게 어제(28일) 같은 마음 가짐을 가슴에 담고 가야 한다. 그게 최성모가 사는 길”이라며 “그럼 서동철 감독이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떠난 제자에게 마음을 담아 조언했다.
KT는 지금 현재 허훈, 김우람, 김윤태 등이 부상 중이기에 가드진 공백에 빠졌다. 이들이 복귀하면 최성모는 DB보다 더 힘겨운 출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성모가 이상범 감독의 조언인 초심을 잃지 않고 SK와 경기처럼 궂은일에서 활력소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꾸준하게 코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최성모는 31일 밤 11시 LG를 상대로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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