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곽정훈-최진혁, “넌 내 백업” “난 주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31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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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진혁은) 저의 백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곽정훈과 달리) 전성환 형, 곽동기 형처럼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겠다.”



지난 29일 창원 LG와 원주 DB의 맞대결이 열린 창원실내체육관. 상명대 2학년 곽정훈(188cm, F)과 상명대 입학 예정인 최진혁(193cm, F)이 관중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봤다.



곽정훈은 올해 상명대 주포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지만, 9월 초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최진혁은 건국대 최형욱의 동생으로 올해 3대3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1년 재수 끝에 상명대에 입학했다.



곽정훈은 근황을 묻자 “2학기 시작하자마자 팔을 다쳐서 3개월 동안 깁스를 하고 있었다. 수업을 듣느라 재활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방학하자마자 부산 집에 내려와서 재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최진혁은 “힘들게 상명대에 들어왔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며 “대학 무대에서 (최형욱) 형과 매치업은 되지 않을 거다. 형은 수비를 잘 해서 다른 선수를 막을 거 같다. 서로 농구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아서 대학에 들어왔다고 특별한 말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곽정훈은 프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느낌을 묻자 “대학 2학년인데 드래프트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갈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하며 보니까 떨린다”며 “선수들이 넘어질 때는 다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현재 재활 중인 선수답게 부상을 걱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호가 조성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엉덩이로 코트에 떨어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최진혁은 “프로에선 몸 싸움이 심해서 웨이트가 중요하다. 그 다음은 슛”라고 경기를 보며 느낀 점을 전했다.



곽정훈은 부산 중앙고 출신으로 양홍석(나이는 한 살 어림)과 졸업 동기다. 왜 부산이 아닌 창원에 경기를 보러 왔는지 묻자 “KT 홈 경기가 없었다. 창원도 가까워서 여기로 왔다”며 “31일 창원에서 양홍석 형이 있는 KT와 경기를 한다. 그 때 김성민(상명대 출신으로 지난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됨) 형도 내려온다고 해서 다시 보러 올 거다”고 설명했다.



곽정훈은 함께 경기를 보러 온 최진혁에 대해 묻자 웃으며 “저의 백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곁에 듣고 있던 최진혁은 웃음을 터트렸다.



곽정훈은 이어 “새벽 운동 할 때 같이 데리고 나가서 슛을 하나라도 더 던지게 하겠다. 프로에서 슛은 기본이기에 슛부터 만들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곽정훈은 대학 입학 후 꾸준하게 새벽운동을 하며 기량을 다졌다.



최진혁은 “곽정훈 형이 제가 백업이라고 하는데 제 상대가 되지 않을 거다”며 자신한 뒤 “전성환 형, 곽동기 형처럼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어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히도록 하겠다”고 바랐다.



곽정훈은 1학년 때 주전급 식스맨으로 출전한 뒤 2학년 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곽정훈은 “뼈가 아직 붙지 않았다. 완치가 우선이고 지금까지 남들보다 쉬었으니까 더 많이 노력해서 내년 대학농구리그 개막전부터 최대한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진혁은 “최근 일주일 동안 3차례 연습경기를 해봤는데 체력이 가장 문제였다. 체력 중심으로 운동해서 체력만 보완하면 된다”며 1년 공백에도 경기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상명대에선 제 키가 큰 편이라서 리바운드 중심으로 경기를 할 거다”며 “김성민 형이 빠져서 슈터도 없다. 슛 기회에서 자신있게 던지겠다”고 내외곽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이재범 기자(사진 왼쪽부터 곽정훈과 최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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