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 김정은(20득점)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강적 격파의 선봉에 섰다. 우리은행은 시즌 15번째 승리(3패)를 수확하며 2위 청주 KB스타즈(12승 5패)와의 차이를 2.5경기로 벌렸다.
공, 수의 중심에 박혜진 있었다
삼성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 전환을 재빨리 하면서 우리은행의 속공을 저지했다. 그리고 카리스마 펜(188cm, 센터)의 중거리슛, 김한별(178cm, 가드)-펜의 픽앤롤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1쿼터 1분 27초, 삼성생명이 4-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바로 반격했다. 박하나(176cm, 가드)-펜의 2대2 공격, 배혜윤(182cm, 센터)의 포스트업 등을 시도하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봉쇄했다. 박혜진(178cm, 가드)과 최은실(182cm, 포워드)이 발군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는 박혜진과 임영희(178cm, 포워드)가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와 2대2 공격을 합작하는 과정에서 외곽슛을 터뜨렸다. 삼성생명이 스위치를 하면 ‘빅3’가 미스매치를 찾은 후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16-7로 앞섰다.
스위치 디펜스 맞대결
두 팀은 2쿼터 초반 점수를 주고받았다. 우리은행이 먼저 힘을 냈다. 박혜진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김정은의 3점슛, 김소니아(176cm, 포워드)의 속공 마무리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21-7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바로 반격했다. 스위치 디펜스로 우리은행의 득점을 봉쇄한 후 김한별과 양인영(184cm, 포워드)의 풋백, 박하나의 캐치앤슛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14-23으로 차이를 좁혔다.
이후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김한별의 3점슛과 돌파, 배혜윤의 돌파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지역방어를 상대로 박혜진과 박다정(173cm, 가드)의 3점슛, 임영희와 최은실의 중거리슛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2쿼터 6분 53초, 우리은행이 33-22로 앞섰다.
2쿼터 후반 두 팀 모두 바꿔 막는 수비를 펼쳤다. 두 팀은 2대2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이주연(171cm, 가드)의 3점슛, 김한별의 풋백과 돌파 등으로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박혜진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김정은의 3점슛, 임영희의 중거리슛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대항했다. 우리은행이 전반전에 38-29로 앞섰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쿼터
삼성생명이 3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모든 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로 김정은이 외곽슛을 던지는 패턴 공격, 박혜진-토마스의 2대2 공격 등을 시도하는 우리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박하나와 김한별의 돌파, 이주연-펜의 2대2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3쿼터 2분 16초, 삼성생명이 35-40으로 추격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배혜윤이 우리은행 최은실과 김소니아를 상대로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한별과 김보미(176cm, 포워드)의 외곽슛, 박하나가 볼핸들러로 뛰는 2대2 공격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공격이 잘 풀린 편은 아니었다.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2대2 공격이 막혔다. 그래도 득점은 나왔다. 박혜진이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최은실에게 A패스를 연결했고, 김정은과 임영희는 1대1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이 3쿼터 5분 57초에 46-35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생명이 3쿼터 후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바꿔 막는 작전으로 우리은행이 2대2 공격을 못하게 했다. 스위치 이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3’가 차례로 드라이브 앤 킥을 시도하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봉쇄했다. 기회를 잡은 삼성생명은 윤예빈(180cm, 가드)-펜의 2대2 공격, 양인영의 캐치앤슛, 펜의 골밑슛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좁혔다. 삼성생명이 42-48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김정은
우리은행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출발은 수비였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양인영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토마스의 자유투,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터진 박다정의 3점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52-42로 달아났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김한별이 4쿼터 2분 1초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온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기둥을 잃은 삼성생명은 양인영에게 다시 공을 집중시켰다. 그는 계속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우리은행 김소니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공격이 원활하지는 않았다. 픽 게임이 막힌 상황에서 김정은과 박혜진이 번갈아 드라이브 앤 킥을 시도했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김정은이 제한 시간에 쫓기며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그는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과 득점을 차례로 올렸고, 힘이 넘치는 돌파를 선보이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62-44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우리은행은 강적을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수비,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쿼터 박혜진과 최은실이 삼성생명 박하나와 배혜윤을 꽁꽁 묶었다. 2쿼터에는 스위치 디펜스로 맞불을 놓았다. 3-4쿼터에는 배혜윤과 양인영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상대의 골밑 공격을 최은실과 김소니아가 전투적 몸싸움을 불사하며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김정은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계속되는 삼성생명의 스위치 디펜스로 인해 픽 게임이 막힌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그는 포스트업과 돌파, 중거리슛 등을 시도했고 결정적인 도움과 득점을 기록했다. 박다정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빅3’의 일원인 박혜진과 임영희도 10점씩을 넣으며 짐을 나눠 들었다.
삼성생명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격, 수비에서 최강팀을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 박하나가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하며 중심에 섰지만 우리은행 박혜진의 그림자 수비를 넘지 못했다. 3-4쿼터에는 배혜윤과 양인영에게 공을 집중시켜서 큰 선수가 없는 우리은행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지만 힘과 운동능력으로 버티는 김소니아를 제압하지 못했다. 수비도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우리은행을 만나면 늘 그랬듯이 스위치 디펜스를 들고 나왔다. 바꿔 막는 작전으로 2대2 공격을 못하게 했고, ‘빅3’가 차례로 시도하는 드라이브 앤 킥도 어느 정도 막아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김정은이 시도하는 1대1 공격을 막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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