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민준구 기자]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농구영신’ 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의 3회 ‘농구영신’ 매치가 열렸다. 세계 최초의 무박 2일 농구 경기는 물론 타종 행사, 화끈한 이벤트가 한데 어우러지며 코트를 찾은 7,551명의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여 전, 이미 창원실내체육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즌권 판매를 포함해 예매는 이미 매진됐고, 현장 판매까지 더해 5,300석이 이미 가득 찼다. 심지어 입석 구매자들까지 늘어나며 한국농구 최고의 이벤트임을 증명했다. 코트 밖에선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한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선수 소개 역시 홈·원정 구분 없이 모두 화려하게 진행됐다. 그동안 원정팀은 단순 소개로 끝났지만, LG의 배려로 구분 짓지 않았다.

이날 ‘농구영신’ 매치의 백미는 바로 하프타임 이벤트였다. LG의 챔비, KT의 코리가 공연을 펼쳤고, 각 팀의 치어리더 팀인 세이퀸과 소닉걸즈가 팬들 앞에 나섰다. 이어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타종 행사를 지나쳐선 안 된다. KBL 이정대 총재와 각 구단 단장, 및 감독. 그리고 팬 대표까지 나서서 카운트다운 후, 농구공 무늬로 된 종을 때렸다.
그래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LG와 KT의 맞대결이 아니었을까. 창원과 부산, 어쩌면 라이벌 연고 지역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농구영신’ 매치라는 책임감까지 더해 불꽃 튀었다. 경기 결과는 KT의 79-70 승리. 그러나 팬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를 마친 뒤, 두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전원 새해 인사 및 세배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새해 첫 득점 선수를 추첨해 경품 이벤트를 펼치며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알찬 이벤트의 마지막은 DJ 라라와 함께한 세이커스 나이트 파티였다. LG와 KT 응원단까지 함께하며 2019년의 시작을 화끈하게 불태웠다.
이제껏 수도권에서 열렸던 ‘농구영신’ 매치는 3회째를 맞아 드디어 ‘농구 광역시’로 불리는 창원에서 열렸다. LG의 열렬한 팬 손신녕(41) 씨는 “첫째 아들이 LG 유소년 농구를 할 정도로 LG를 사랑한다”며 “창원실내체육관을 자주 찾았지만, 오후 11시 경기는 처음이다. 아이들도 농구를 사랑하는 만큼, 새해를 농구장에서 보내려고 왔다. 팬들의 입장에서 최고의 새해 인사는 바로 승리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연상연하 커플인 김규현(25) 씨와 김유리(29) 씨 역시 이른바 농구 ‘광팬’으로서 새해를 체육관에서 보내게 됐다. 김유리 씨는 “10년은 훌쩍 넘은 LG 팬이다(웃음). 남자친구와 함께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새해를 보내게 돼 기쁘다”며 “LG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이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는 새벽에 마치는 경기인 만큼, 늦은 시간에 귀가할 팬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준비했다. 그러나 신청자가 적어 지원자에 한해 택시비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2019년 시작을 알린 LG의 따듯한 마음이 깃들어져 있는 순간이었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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