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민준구 기자] “쉐인 깁슨이 마커스 포스터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
부산 KT가 3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부상자 속출, 역대 최초의 ‘무박 2일’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새해 첫 승이라는 감격을 부산 원정 팬들에게 안겼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새해 복 많으세요”라며 즐거운 첫인사를 나눴다. 이후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새해 첫날부터 느꼈다. 부상을 제외하면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경기력도 좋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주목받는 경기에 우리가 승리해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김민욱과 마커스 랜드리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서동철 감독은 “(김)민욱이는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며 “(마커스)랜드리도 두 발목 모두 안 좋은 상태다. 다음 경기에 뛴다고 했지만,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KT는 이날 시원스러운 공격으로 2라운드 때 좋았던 모습을 재현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수비 역시 달랐다. LG의 제임스 메이스, 조쉬 그레이를 잘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다. 서동철 감독은 “그동안 수비적인 문제가 많았다. 선수 탓이 아닌 내 잘못이 크다. 그러나 오늘은 수비도 잘했다. 메이스에 대한 센터 수비가 좋았고, 외곽까지 잘 막아냈다. 잠시 시도한 지역방어는 다소 아쉬웠지만, 대인 방어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서동철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뛸 수 있는 쉐인 깁슨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커스 포스터처럼 해줬으면 좋겠다(웃음). 일단 슛은 정말 괜찮다.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포스터도 처음 평가했을 때, 슛만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지 않나? 우리 깁슨도 다른 평가를 받을 거라고 믿는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KT의 공수 집중력이 좋았다. 우리는 내외곽 조화가 이뤄져야 이길 수 있다. 그러나 KT 전은 아쉬운 면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었다”며 “매 경기 패할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서겠다. 새해 첫 경기 패배는 아쉽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주엽 감독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국내외 선수 모두 변화가 필요하며, 팀 내부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생각은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의 후 이야기해야 할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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