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새해 첫 날, KCC-전자랜드는 홈에서 3연승 도전…SK 연패 탈출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01 0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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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2019년을 맞이했다. 전날 농구영신 매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2019년의 첫 날부터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홈 팀인 KCC와 전자랜드는 나란히 3연승에 도전하며 상승세를 노린다. 원정팀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전주로 향하는 SK는 끊이지 않는 부상에 8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2연승을 기록 중인 오리온은 인천으로 향해 전자랜드와 3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1월 1일부터 승리의 미소를 지을 주인공은 누굴까.

▶ 전주 KCC(14승 14패) vs 서울 SK(9승 19패)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
-선두 꺾은 KCC, 이정현과 브라운이 든든해
-7년 만에 8연패 빠진 SK, 아스카 출전 불투명
-상대 전적은 SK가 2승 1패 우위, 공격이 관건

분위기가 완벽히 상반된 두 팀이 새해 첫 날부터 맞붙는다. 위기 속에서 에이스들의 활약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KCC, 반면 SK는 끊이지 않는 부상에 지난달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2,563일 만에 8연패에 빠졌다.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로 2019년을 맞이한 두 팀이다.

먼저 KCC는 에이스들의 동시 부활에 미소 짓고 있다. 지난달 25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안았지만,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이 동시에 활약을 펼치면서 홈에서 빠르게 2연승을 달렸다. 승리한 두 경기 평균 득실 마진이 15.5점일 정도로 경기력은 충분히 좋았다. 특히 29일에는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으며 상대전적 3승 1패,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토종 에이스인 이정현은 이날 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브라운은 2대2 플레이의 비중을 높이며 조직적인 움직임에 녹아들고 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또한 “전술 숙련도가 높아졌다. 또 이정현과 브라운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만족감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11월 3일 7위로 추락했던 KCC는 약 두 달 만에 5위까지 올라왔다. 단독 5위로 올라서기 위해 다시 한 번 필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상대하는 SK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최준용과 안영준이 긴 기다림 끝에 복귀를 알렸지만, 애런 헤인즈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합류한 듀안 섬머스가 KGC인삼공사 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커스 쏜튼 마저 큰 힘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SK는 사실상 외국선수 두 명 모두 없이 경기를 펼치다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여기에 김선형까지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총체적난국에 빠진 상태다. 문경은 감독은 8연패에 빠진 후 “공격에서는 턴오버가 많고, 자유투도 많이 놓쳤다. 수비에서는 팀파울 이후 계속 파울이 나왔고, 공격으로 이어질 리바운드를 놓쳤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보완점이 많은 상황. 여기에 섬머스를 대신해 불러들인 아이반 아스카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31일 오후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지만, 비자 발급이 경기 전에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SK가 오히려 2승 1패로 앞서는 중이다. SK가 지난 시즌 첫 6연패를 끊어낸 상대도 KCC였다. 맞대결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득점. 3경기 평균 KCC는 74.0득점, SK는 74.3득점으로 모두 저조한 상태다. 양 팀 모두 리바운드, 블록 등 수비적인 수치까지 낮은 만큼 이날은 집중력을 높여 공격에서 먼저 실마리를 푸는 팀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 인천 전자랜드(17승 11패) vs 고양 오리온(12승 17패)
오후 5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MBC스포츠+, IB스포츠
-로드 합류 성공적인 전자랜드, 홈 8연승 도전
-연승 재시동 오리온, 시즌 첫 3연승 노린다
-맞대결은 홈에서만 승리, 외곽포 터질 팀은?

상승곡선에 올라타려는 전자랜드와 오리온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전자랜드는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리온은 플레이오프 가시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3연승의 주인공은 단 한 팀만이 될 수 있다.

전자랜드는 크나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머피 할로웨이가 떠난 자리에 합류한 찰스 로드가 합류 후 두 경기에서 평균 21득점 9.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충분히 메워줬다. 유도훈 감독도 “로드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투력이 있고, 박찬희와도 KGC인삼공사에서 같이 뛰어봐서 좋은 효과가 나온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잠시 주춤했던 기디 팟츠도 로드의 합류와 동시에 20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더하고 있다. 야전사령관 박찬희 역시 든든하다. 박찬희도 외국선수가 동시에 활약한 이 두 경기에서 3점슛 2.5개, 어시스트 10.5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전자랜드로서는 현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달궈야만 한다. 부산 KT와 단독 2위와 공동 2위를 연신 오가는 가운데, KT는 31일 농구영신 매치에서 또 한 번 위기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전력의 완성도가 높은 전자랜드가 로드를 완전히 녹아들게 해 완전체가 될 수 있을까.

오리온은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 들어 홈에서 많은 승리를 거둬왔지만, 원정길에서 거듭 연승 기회를 놓쳤던 탓이다. 이번 연승도 홈에서 만들어졌다. 고무적인 건 KCC 원정길에서 패배를 안은 현대모비스를 10점차(80-70)로 꺾으며 만든 2연승이라는 것. 현대모비스도 주말 백투백일정이었지만, 오리온 또한 그랬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현대모비스 전 승리로 어느 팀과 대결을 펼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발목부상으로 이탈한 한호빈의 자리를 박재현이 조금씩 메우고 있는 부분도 희망적이다. 오리온으로서는 1월이 최대 격전지다. 이달 말 팀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이승현이 돌아오기 때문. 추일승 감독도 4라운드에 플레이오프에 근접한 성적을 낸 뒤 이승현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2승 1패 우위, 다만 양 팀 모두 홈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전자랜드 원정 4연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력이 동시에 살아나는 가운데,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경기에서는 외곽포가 변수로 대두된다. 시즌 평균 전자랜드는 8.5개의 3점슛, 오리온은 6.6개를 기록 중이지만, 맞대결에서는 각각 6.0개, 5.3개로 떨어진다. 전자랜드는 홈 8연승, 오리온은 ‘시즌 첫’ 3연승이라는 서로 다른 타이틀이 걸린 상황에서 승리의 미소는 누가 지을까.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이청하,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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