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SK 전반 3점슛 14개, KBL 역대 2위…사실상 1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01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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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SK가 KBL 역사에 남을 기록을 하나 남겼다. 전반에만 3점슛 14개를 집중시켰다. 정규리그 통산 역대 2위이지만, 사실상 1위다.

서울 SK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4-86으로 아쉽게 졌다. SK는 새해에도 연패를 끊지 못하며 9연패에 빠져 20번째(9승) 패배를 당했다. SK의 가장 최근 9연패는 2011~2012시즌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아니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김선형과 장신 외국선수 없이 KCC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SK가 이날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전반에만 3점슛 14개를 성공한 것이다.

안영준이 경기 시작부터 3점슛을 넣었다. 쏜튼이 1쿼터 중반 첫 3점슛을 맛보더니 4점 플레이(3점슛 성공+추가 자유투), 1쿼터 막판 25초 동안 두 방을 더 추가했다. 쏜튼은 1쿼터에 3점슛 4개 모두 성공했다.

1쿼터에만 두 개의 3점슛을 성공한 안영준은 2쿼터에 3점슛 5방을 집중시켰다. 안영준은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터트렸다.

SK는 전반까지 쏜튼과 안영준의 11개 합작에 최준용, 변기훈의 3점슛 3개를 더하며 14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3월 7일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TG삼보와 경기에서 기록한 전반 16개(32개 시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많은 전반 최다 3점슛 2위 기록이다.

다만, 1위 기록은 기록 1위를 위해 밀어주기 경기에서 나왔다. 이를 감안하면 이날 나온 3점슛 14개는 사실상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하승진을 공략하는 공격에서 3점슛 기회에선 무조건 던지라고 했다”며 “평균이 있기 때문에 전반에 너무 잘 들어가서 걱정스러웠는데 후반에 안 터졌다”고 후반 3점슛 14개 시도 중 3개만 넣을 걸 아쉬워했다.

KCC 오그먼 감독은 “경기 내용이 불만스럽다. 3점슛을 너무 많이 내줬는데 대응이 미비했다”며 “안영준이 전반까지 25점을 넣어서 수비를 강조했는데 후반에 실점하지 않은 게 잘 되었다. 안영준을 잘 막아서 후반에 이길 수 있었다”고 후반에 SK 3점슛을 주도한 안영준을 잘 막은 걸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이정현은 “우리가 도박 같은 수비를 했다. ‘슛이 얼마나 더 들어가겠나’라는 생각이 강했다. SK 선수들이 자신있게 던졌다. 우리 생각이 잘못되었다”며 “후반에 압박 수비를 해서 SK의 3점슛이 안 들어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의 경기력은 반성해야 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브랜든 브라운은 “KBL 신기록처럼 3점슛을 넣어서 정말 대단했다”고 SK의 전반 3점슛을 놀라워했다. 브라운의 말처럼 SK는 정말 KBL 신기록을 세웠다.

SK는 이날 17개 3점슛을 성공했는데 이는 팀 최다 2위 기록이기도 하다. SK의 한 경기 최다 3점슛은 2001년 1월 6일 부산 기아와 맞대결에서 20개를 성공한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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