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몸을 완전히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나는 언제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찰스 로드(33, 199.2cm)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26득점 8리바운드 1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76-70)을 이끌었다. 전자랜드 합류 이후 이날까지 3경기 평균 22.7득점 9.0리바운드. 수개월 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진행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로드의 긴급수혈은 매우 성공적이다.
합류 후 3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승리만을 함께하고 있는 로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아 “우선 팀이 계속 승리하고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전자랜드에 합류할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어떤 장점을 가진 팀인지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합류해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예상을 이미 했었다”라며 3연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아직 로드의 활약에 대해 절반의 만족감만을 표한 상황이다. 현재의 활약도 충분히 좋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던 만큼 로드가 특화되어 있는 플레이의 비중을 높이려면 체력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뜻이었다.
이에 로드도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로드는 “확실히 경기체력은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가 맞다. 완전한 상태가 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다. 하지만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사실 아직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더 나아질 모습을 약속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로의 합류로 로드는 KBL에서 2010-2011시즌부터 총 8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BL 센터에서 이뤄진 신장측정에 임했던 로드는 2m 이하 기준을 통과하자 기쁨의 세레모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무대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럼에도 3라운드가 지나서야 한국 땅을 밟게 된 로드. 이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로드는 “셋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출산일정으로 인해 한국에 일찍 오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또 그 와중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너무 기뻤다. 그 이후에는 사실 누군가 연락을 줄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11월이 넘어가도 연락이 없어서 솔직히 그때는 실망감이 조금 있었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예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올 시즌도 KBL 연착륙에 성공한 로드. 이날 26득점을 더하며 로드는 정규리그 통산 20번째 5,900득점(총 5,903점)을 돌파했다. 현재 KBL을 누비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애런 헤인즈(9,818점), 문태영(7,941점), 양동근(7,324점), 라건아(6,411점)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전자랜드가 오는 3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로드가 4연승에도 일등 공신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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