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리로 새해 출발한 오그먼 감독 "불만족스러운 경기력"

김아람 / 기사승인 : 2019-01-01 20:0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전주/김아람 인터넷기자] 기해년을 맞이해 KCC가 홈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물했다.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리그 3연승과 홈 5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이 37득점 18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고, 마퀴스 티그(15득점), 이정현(11득점)도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10득점을 올린 정희재는 4쿼터 14초를 남겨두고 골밑에서 위닝샷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기분 좋게 웃지 못했다.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컸던 SK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기 때문. KCC도 전태풍(햄스트링), 송교창(복부), 최승욱(발목) 등 부상선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SK는 외국선수가 마커스 쏜튼 뿐인데다 주장 김선형(손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마친 오그먼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며 "선수들의 노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비에선 상대에게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고, 공격에선 작전수행능력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KCC는 이날 SK에게 38개의 3점슛 시도를 허용, 17개가 림을 갈랐다. 오그먼 감독은 "하프타임 때 안영준에게 더이상 득점을 내주지 말라는 얘기를 했다"며 "후반에 안영준에게 더이상의 3점슛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이현석의 5반칙을 시작으로 최부경, 최준용, 김우겸 등 줄줄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렸다. 이에 오그먼 감독은 "상대팀 장신선수 3명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후부터 의도적으로 브라운에게 골밑공격을 지시했다"며 "상대가 파울관리로 주춤한 틈을 노린 것이 경기 후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그먼 감독은 "최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잘 풀렸지만, 반대로 오늘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대 앞선에 고전했다"고 진단하며 "기복을 줄이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정신력"이라는 처방을 내렸다.


한편, SK는 이날 패배로 SK는 2011년 12월(11.12.04~11.12.25) 이후 8년 만에 9연패를 떠안았다. 경기를 마친 문경은 감독은 "(쏜튼의 자유투 실패 이후)마지막 리바운드가 아쉽다"며 "전반에 턴오버로 실점한 것이 10~12점이 된다. 이것이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의 대부분이 쏜튼부터 시작됐다. 쏜튼의 득점실패가 곧 역습으로 이어졌는데, 쏜튼의 공격력이 좋아서 출전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문 감독은 "전반에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후반에 터지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많이 빠졌음에도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까지 간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그나마 고무적인 일"이라고 선수들을 토닥였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아람 김아람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