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 경기 전날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샌안토니오가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내며 토론토에 완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125-107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3연승과 함께 시즌 22승 째를 수확하며 서부 컨퍼런스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더마 드로잔(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을 중심으로 라마커스 알드리지(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린 포브스(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6개), 데릭 화이트(19득점 4어시스트 3P 2개), 루디 게이(13득점 7리바운드) 등 선발 출전한 5명 전원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은 토론토는 야투율 44.2%(38/86), 3점슛 성공률 20%(6/30)에 그치는 등 내·외곽 부진에 시달리며 시종일관 샌안토니오에 주도권을 내줬다. 첫 친정 방문에 나선 카와이 레너드는 33분을 뛰며 21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레너드의 첫 친정 방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다. 2010년 데뷔 후 샌안토니오에서만 7시즌을 보낸 레너드는 지난 시즌 부상과 재활, 복귀를 두고 구단과 마찰을 일으켰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토론토에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내주고 더마 드로잔과 야곱 퍼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1-20순위 보호)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예상대로 샌안토니오 홈 팬들은 레너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그를 향해 격한 야유를 보냈다. 레너드는 아랑곳 하지 않은 듯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후 야투 실패와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로 경기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초반에 갈렸다. 냉정히 말해서 양 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샌안토니오는 마치 이를 갈고 나온 듯 초반부터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토론토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이전과는 다르게 빠른 공격으로 공격 횟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
그 중 트레이드의 희생양이 된 드로잔의 활약이 눈부셨다. 드로잔은 돌파, 플로터 슛, 점프슛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쌓으며 샌안토니오의 리드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드로잔은 궂은일과 경기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다재다능한 모습까지 뽐내며 그야말로 보란 듯이 코트를 지배했다.
1쿼터를 마친 드로잔의 기록은 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쿼터에 이미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샌안토니오 팬들을 열광시켰다. 게이(8득점)와 화이트(6득점)의 득점 지원까지 이뤄진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38-19, 19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반면, 토론토는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했다. 레너드의 초반 4득점을 제외하고 이후 계속된 야투 실패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외곽슛(0/8)은 철저히 침묵, 내·외곽 공격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여기에 샌안토니오의 파상공세를 제어하지 못하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2, 3쿼터에도 샌안토니오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2쿼터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앞세운 토론토의 추격을 잠시 허용하기도 했지만, 3쿼터 다시 한 번 내·외곽에서 힘을 내며 20점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브린 포브스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외곽을 든든히 받쳤고, 화이트는 경기 운영과 득점을 두루 책임지며 리드를 주도했다.
4쿼터에도 승부의 큰 변화는 없었다. 이날 초반부터 좋은 슛감을 유지했던 포브스는 3점슛, 점프슛 등을 차례대로 터뜨리며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알드리지 역시 골밑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승리를 확신한 샌안토니오는 이후 벤치 선수들을 내보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