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음악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연습실, WKBL 올스타전을 수놓기 위해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춤으로 땀을 흘렸다.
오는 6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13년 만에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만큼 여자농구의 붐업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올 시즌에도 선수들이 직접 무대를 꾸며 팬들을 열광케 한다.
이번에 준비된 ‘W 스페셜 공연’은 현직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걸그룹 라임소다와 함께 신지현(KEB하나은행), 이주연(삼성생명), 나윤정(우리은행), 홍소리(OK저축은행)가 AOA의 ‘빙글뱅글’ 커버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 모든 경기일정을 마친 선수들은 발 빠르게 4일 오후 신사동에 위치한 연습실에 모였다. 생소한 만남에 처음엔 어색한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 첫 연습 후 휴식시간에 서로를 알아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과 라임소다는 금세 친해진 모습이었다. 덕분에 연습실에서는 좀처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건 4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를 찾게 된 신지현. 당시 ‘거위의 꿈’ 노래 공연으로 인기를 끌어 모았던 그는 이번에는 댄스로 팬들을 맞이하게 됐다. 신지현은 “잘하고 싶은데 몸이 마음 같지가 않다(웃음). 스텝도 어렵고, 동생들이 워낙 잘한다. 내가 센터는 아니고, 나는 안 틀리면 다행일 것 같다. (이)주연이는 연습하면서 아이돌이 되고싶다 하는데 데뷔시켜주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오랜만의 올스타전인 만큼 신지현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위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그는 “일단 무대는 실수를 안 하는 게 목표다. 경기 때 생각해둔 게 있는데, 4년 전에는 슛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코트에서 슛을 넣게 된다면 (강)이슬 언니와 핸드셰이크 세레모니를 해볼 생각이다”라며 팬들을 기대케 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무대를 선보이게 된 이주연은 “작년보다 춤이 더 어렵다.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건데 2년 연속으로 올스타전에서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농구도 더 잘하고 싶다. 사실 연습하러 오기 전까지 설현 파트를 맡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 연습을 해보니 3등정도 하는 것 같다(웃음)”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무대를 준비한 나윤정은 연습실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할 때마다 재밌고,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정말 아이돌같이 대형 이동도 많고, 안무도 업그레이드됐다. 춤하면 나다(웃음).” 나윤정의 말이다.

최근 감격의 1군 무대 데뷔를 가진 홍소리도 밝은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홍소리는 “춤추는 것도 재밌다. 처음에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인데, 금방 친해져서 재밌는 것 같다. 영광이다”라고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사실 데뷔전 이후 욕심이 더 생겼다. 모든 것에 감사한데,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루즈볼을 완벽히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궂은일과 허슬플레이에서 더 노력하고 싶다”고 선수로서의 다부진 각오도 함께 전했다.
4명의 선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 라임소다도 특별한 무대 기회에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혜림은 “재밌었다. 둘이서 하다가 여러 명이서 함께 춤을 추니 재밌더라. 또 농구선수들이랑 무대를 한다는 게 쉬운 기회가 아니지 않나. 영광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승지 또한 “생각보다 정말 잘 따라해주시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의지가 보여서 감사했다. 끼도 많으시고 잘하시더라. 특히 친구인 (나)윤정이가 끼가 많아서 분위기도 밝게 잘 이끌어줬다. 차분하고 조용할 줄 알았는데, 끼도 많으셔더 정말 놀랐다.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연습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틀 앞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을 기울인 선수들과 라임소다는 완벽한 무대를 위해 5일에도 연습을 이어간다. 과연 장충체육관 메인 스테이지에서 이들이 어떤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할지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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