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강현지 기자] “내가 빠진 시간이 팀에게는 오히려 약이 됐다.”
하승진(33, 221cm)이 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덕분에 팀도 113-86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면서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승진은 지난 11월초 급작스레 피로 골절을 호소하며 쉼표를 찍었다. 짧을 줄로만 알았던 그의 결장이 약 7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KCC는 정희재와 더불어 최승욱, 박세진까지 투입되며 버텼다.
경기 경험이 쌓인 이들이 리그 후반기에 들어서자 ‘알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간 D-리그 무대를 전전했던 박세진은 3라운드 들어 9분 46초간 뛰며 3.9득점 1.5리바운드로 깜짝 활약했고, 그간 수비수 이미지가 강했던 정희재는 훨훨 날았다. 위닝샷 하이라이트 필름은 물론 LG전에서도 1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특급 식스맨 역할을 해냈다. 하승진이 ‘약이 된 시간’이라고 말한 이유다.
이날은 하승진의 공도 컸다. 23분 20초간 뛰며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페인트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하승진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나 역시도 출전 시간을 늘렸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컨디션이 올라온다. 남은 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점점 올라올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짐을 덜어준 동생들에게는 “정희재, 박세진이 좀 더 성장한 것 같다. 특히 희재같은 경우는 다른 팀으로 간다면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칭찬하며 “지금 우리 팀에 또 다른 컬러가 생겼다.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다르다. 그러다 보니 나만 컨디션이 더 좋아진다면 여러 컬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결장했던 것이 팀에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의 KCC를 더 기대케 하는 답변을 내놨다.
4연승을 달리면서 7위에서 공동 4위까지 점프한 KCC. 하승진은 조심스레 “4위보다는 더 (높이)하고 싶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해줄 때는 포스트에서 확실히 해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서 정현이와 스페이싱을 활용해 공격할 때는 그렇게 하면서 조화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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