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4라운드 중반을 넘기고 있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의 2019년 첫 주말,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1, 2위 맞대결이 치러지는 가운데, SK와 KCC는 주말 경기에서 각각 연패 탈출과 연승 도전을 노린다.
울산 현대모비스(24승 6패) vs 인천 전자랜드(19승 11패)
1월 5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현대모비스(3승 0패) vs 전자랜드(0승 3패)
- 연패 끊고 새 출발하는 현대모비스
- 골밑 열세 전자랜드, 해결책은?
- 감(感)들고 나올 팟츠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이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을 2연패로 마감했지만, 3일 DB전에서 승리(76-70)하며 연패를 끊고 새 출발했다. 전자랜드 역시 새해 첫 경기였던 1일 오리온에게 76-70로 이긴데 이어, 3일 SK전에서도 66-59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에게 지난해 연말은 악몽과 같았다. 2연속 패배(KCC,오리온)로 속이 상했지만 그보다 30일 오리온전에서 부상당한 이종현이 왼쪽 슬개골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큰 손해에도 불구하고 DB전에서 리바운드 우위(41-36)는 물론 세컨 찬스 득점도 2배(14-7)나 앞설 수 있었던 건, 바로 라건아 덕분. 라건아는 21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자랜드는 상대의 막강한 골밑에 대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에서는 리바운드(26-42)와 세컨 찬스 득점(7-22) 부분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유도훈 감독도 이 부분을 의식했던 것일까. 3일 SK전을 마치고 그는 “다가오는 현대모비스전(5일)에는 골밑 대신 다른 부분에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렇다면 슈터들의 역할도 중요할 터. 전자랜드에는 3점슛 부분 2위(2.4)를 차지하고 있는 기디 팟츠가 있다. 비록 SK와의 대결에서는 3점슛(2/10, 20%)과 전체 야투율(3/17, 18%)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지만, 팟츠는 “슛 감과 리듬감이 좋지 않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팟츠가 현대모비스전에서는 뜨거운 손끝으로 올 시즌 첫 맞대결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SK(9승 21패) vs 부산 KT(17승 11패)
1월 5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SK(1승 2패) vs KT(2승 1패)
- 끝없는 추락 SK, 보이지 않는 탈출구.
- KBL 복귀전 치른 아스카, 부상에 신음하는 KT
- 벌써 네 번째 단신 외국선수, 쉐인 깁슨의 데뷔전

SK와 KT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 두 팀 모두 속출하는 부상자들로 인해 허덕이고 있다. 시즌 맞대결 결과는 2승 1패로 KT의 우위. KT가 지난 시즌 전패를 당하며 구겼던 통신사 라이벌의 체면을 회복하고 있다.
SK는 하락세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어느덧 10연패,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이자 2010년 1월 이후 9년 만의 10연패이다. 원인은 저조한 득점력. 10연패의 시작인 12월 12일 원주 DB전부터 평균 74득점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평균 득점 9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차이가 무려 5.5점.(현대모비스 평균 79.5득점) 시즌 초반 선보였던 수비력도 상실하며 이 기간 평균 84.9점을 실점했다. 여러모로 이길 수가 없는 구조였다.
희망요소는 아이반 아스카의 활약. 3일 전자랜드 전에서 3년 만의 KBL 복귀전을 치른 아스카는 찰스 로드를 주로 상대하며 13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의 골밑이 이정제와 김민욱의 부상으로 인해 많이 헐거워진 상황. 아스카가 KT의 골밑을 적극 공략해 줄 필요가 있다.
한편, SK전에서는 KT의 새 단신 외국선수, 쉐인 깁슨이 데뷔전을 가진다. 올 시즌 독일 텔레콤 바스켓에서 뛰었으며 53.8%라는 3점슛 성공률이 보여주듯 3점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이다. 서동철 감독도 “슈팅 능력은 분명히 있는 선수다. 깁슨이 마커스 포스터(DB)처럼 슛뿐만 아니라 두루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과연 깁슨이 KT의 단신 외국선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전주 KCC(16승 14패) vs 원주 DB(14승 15패)
1월 6일, 오후 3시, 군산월명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CC(2승 1패) vs DB(1승 2패)
- 순위 상승에 속도내기 시작한 KCC
- ‘이젠 어시스트까지’ 다재다능한 이정현
- 3점슛 1개?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KCC가 크리스마스 매치 패배의 분풀이를 할 수 있을까. KCC는 지난 25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패(81-84)했다. 끈질긴 추격 끝에 동점(71-71)을 만들고 연장전까지 갔지만, 연장에서 터진 이광재의 3점슛+자유투 앞에서 항복해야했다.
올 시즌 막강한 선수 구성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KCC. 시즌 초 하승진의 부상과 조직적인 플레이에 난항을 겪으며 봄 농구에서 멀어지는 가 싶었지만, 전력을 재정비하자 무서운 기세로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LG에게 27점차(113-86)로 크게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이라는 쾌거와 동시에 공동 4위로 껑충 점프했다.
KCC의 연승행진에는 이정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29일 모비스전에서 생애 첫 트리플더블(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작성한 그의 최근 기록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어시스트. 시즌 평균 4개인 어시스트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2배(8.2)나 늘었다.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득점까지 이끄는 이정현이 KCC를 5연승으로 이끌지 지켜보자.

한편 DB 경기의 재미요소라면 단연 포스터의 3점슛 퍼레이드. 그러나 웬일인지 3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그의 3점슛은 단 1개(1/9)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은 A매치 이후였던 12월 6일 오리온전(9득점)에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바로 두 자릿수 득점을 회복했던 만큼, 그의 ‘상대적’ 부진은 단지 ‘쉼표’일 것. 주말 경기에서 다시 날아오를 포스터를 기대해보자.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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