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KCC가 ‘이정현 효과’에 큰 힘을 입었다.
전주 KCC는 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13-86으로 이겼다. 경기 전 LG는 이정현,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을 막는다고 했지만, 1쿼터부터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정현이 12점을 몰아치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고, 후반 들어서는 하승진, 정희재 등 동료들을 살려주는 2대2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LG 전을 마친 하승진이 이정현을 극찬한 이유다. 하승진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게 알맞은 패스를 줬기 때문. 띄워주는 패스로 하승진이 좀 더 수월하게 공격할 수 있게 했고, 이에 하승진도 “한 팀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같이 해 본 선수들이 많지 않지만, 정현이만 패스를 그렇게 준 것 같다. 정현이가 여유도 있고, 시야도 넓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데, 또 동료들을 살려주는 방법도 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현이 덕분에 편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며 이정현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하승진은 “(정현이의)라운드 MVP가 통산 두 번째라고 들었는데, 왜 두 번째인지 모르겠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이정현은 3라운드에 평균 17.3득점 3.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이정현은 상승세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며 훈훈함을 더했다. 최근 올 시즌 국내선수 1호로 트리플더블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운이 좋았는데, 동료들이 잘 넣어줬고, 도와준 덕분에 기록을 세웠다. 동료들이 도움을 줘서 기록달성에도 성공할 수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난 29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세운 트리플더블(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달성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감독 교체, 또 주전 선수 부상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연승, 또 순위 도약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 개인적인 활약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아직 완전체라고 보기 어렵지만, (신)명호 형, (이)현민이 형을 중심으로 (김)민구, (정)희재 등이 제 몫을 다하며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주축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BEST5로서 각오를 다졌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도 “LG 전에서 이정현이 올스타 선수답게 본인의 역할에 제 몫을 다해줬다”고 이정현을 칭찬했다.
3라운드 초반(남자농구대표팀 소집 해제 이후)부터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기 시작하는 가운데 이정현,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을까. “(비법은) 없다”라고 웃어 보인 이정현은 “컨디션 관리를 잘하다 보니 올라오는 것 같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답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우나를 많이 하고, 또 스테미너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승을 챙기면서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현은 2019년 소망으로 “높은 순위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내 부상자가 있는데, 그때까지 주축선수로서 잘 버텨보려 한다”라고 말하며 시선의 끝을 더 높이 뒀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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