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DB의 추격은 매서웠지만, SK의 저력이 더 빛났다.
서울 SK 중등부는 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원주 DB 중등부에 27-21로 승리했다. 삼성 전 패배로 충격을 받았지만, DB 전 승리로 이겨낼 수 있었다.
김범석이 10득점 13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허민준(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박도현(6득점 1리바운드)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DB는 전정현(8득점 4스틸)이 경기 막판, 맹추격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 허민준과 김범석이 지배했던 전반이었다. 두 선수가 13득점 1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17-7 리드를 가져온 것. 박선우와 박도현 역시 득점을 추가하며 SK 공격에 힘을 실었다. DB는 강동호와 전정현의 부진 속,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Db의 적극적인 수비가 힘을 발휘했다. SK의 득점을 묶으며 자신들의 공격을 원활하게 가져간 것이다. SK는 쉬운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SK에 기울었다. DB의 공격을 무산시킨 뒤, 속공 찬스를 살려내며 두 자릿수 격차로 벌렸다. DB는 전정현을 앞세워 빠른 공격에 나섰다. 점수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SK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범석(15, 187cm)은 “대회 전,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전력 자체가 약해졌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면서 손발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1승 1패를 거둬 만족한다”며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는데 DB 전에선 괜찮아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내려고 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경기 막판, DB의 맹추격을 쉽게 허용했다. 한때 역전을 내줄 수도 있었던 만큼, 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김범석은 “위기 의식을 느끼긴 했다. 그래도 볼을 빼내고, 실책을 유도하려고 노력했다. 역전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김범석은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 한다. 클럽 농구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농구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3x3 대회 참가나 다른 대회에 꾸준히 나설 생각이다. 클럽 농구를 통해 알게 된 친구들과 따로 팀을 만들 생각도 있다. 몸은 멀어지겠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범석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즐기고 싶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목표로 삼는 것보다 그저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바랐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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