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49점 앞세워 KT 제압… 10연패 탈출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5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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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정원 인터넷기자] SK가 지독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선형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연패 탈출의 원동력이 됐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10연패를 탈출한 SK는 뒤늦게 시즌 10승(2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17승 12패)는 3연승에 실패했지만 3위 자리는 유지했다.

SK는 김선형이 개인 최다득점인 4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49점은 우지원(70점)과 문경은(66점) 이후 국내선수 최다득점 3위 타이기록(1997년 김영만)이다.

여기에 아이반 아스카의 더블더블(17점 11리바운드), 최준용(9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탠 SK는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KT는 김선형과 득점 대결을 펼친 마커스 랜드리(31점 10리바운드)와 올 시즌 첫 더블더블을기록한 김현민(19점 1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김선형의 득점을 막는 데 한계를 보이며 승리를 내줬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SK가 아닌 김선형을 못 막아서 졌다”며 아쉬워 했다.

사실 전반만 해도 경기는 KT가 리드하는 양상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양궁부대 KT의 3점이 폭발했다. 양홍석과 랜드리의 3점슛 3방을 합작하며 KT는 9-2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SK는 아스카와 김선형이 득점에 가담했지만 KT의 득점 행진을 막지 못했다. KT는 외곽뿐만 아니라 골밑에서도 존재감을 보인 김현민을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고 양홍석이 막판 자유투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반면, SK는 슛 난조(6/19, 32%)에 시달리며 KT에게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초반 골밑 경합 과정에서 김현민과 충돌한 안영준이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고, 쿼터 후반에도 최준용이 루즈볼 경합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한 채 코트 밖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막판 최부경의 자유투로 숨통을 튼 SK는 17-23 6점을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주도권을 가지고 2쿼터를 시작한 KT는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이날 첫 선을 보인 깁슨의 3점과 김현민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SK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로 돌아온 최준용의 득점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아스카의 원핸드 덩크슛, 최부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차를 5점 차(32-27)로 좁혔다.

추격을 허용한 KT는 작전타임 이후 김현민의 연속 득점과 최성모를 앞세워 다시 득점을 이어갔다. 골밑을 장악한 김현민은 전반에만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 골밑을 완전히 제압했다. 김현민의 전반 17점은 개인 전반 최다기록이었다.

반면, SK는 골밑에서 김현민을 제어하지 못했고 마커스 쏜튼의 야투(1/8)는 림을 번번이 벗어났다. 쏜튼이 전반에 기록한 점수는 단 3점이었다. 쿼터 막판 조상열의 3점과 김현민의 골밑 득점을 더한 KT는 41-32 9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깁슨의 득점으로 시작한 3쿼터. 최준용에게 2점을 허용한 이후부터 KT는 양홍석의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16점 차(50-34)로 벌렸다.

KT의 화력만큼이나 SK의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김선형의 플레이는 관중들을 열광케했다. 김선형은 3쿼터에만 17점을 기록하며 KT를 추격하는데 앞장섰다. 김선형을 앞세운 SK는 이현석의 득점까지 더해 5점차(50-45)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성모의 자유투로 숨을 고르는 듯했지만 다시 김선형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56-53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나마 쿼터 막판 김영환이 바스켓카운트 성공으로 6점 차(59-53) 앞선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 4쿼터, SK는 아스카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KT 역시 랜드리가 득점에 가담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야투 난조로 인하여 힘겨운 리드를 이어갔다. 이현석과 아스카의 득점에 더불어 김선형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 가시권까지 쫓아온 SK는 드디어 아스카의 골밑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70-69).

역전을 허용한 KT는 랜드리와 김영환을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고, SK는 역시 김선형이 주축에 서며 득점을 이어갔다. 랜드리의 2점으로 다시 동점(77-77)이 된 경기는 4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이 던진 2점이 림을 벗어나며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랜드리가 득점을 올리면 SK는 김선형의 득점을로 응수했다. 김현민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최준용은 곧바로 아스카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연장전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앞장섰다(81-80). SK는 이후에도 김선형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KT 역시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에 저조했던 국내 선수들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김영환과 김명진이 그 주인공. 종료 39초 전, 김현민의 골밑 득점까지 성공한 KT가 90-87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하늘은 SK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SK는 작전타임 이후 김선형의 골밑 득점에 이어, 종료 3초 전 또 한 번 김선형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역전 득점을 성공시킨 김선형은 마지막 자유투 1구를 놓쳤지만 최준용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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