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수연 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아디다스가 프로 바운스 2018에 이어 2018-2019시즌을 위한 또 하나의 엘리트 농구화를 선보인다. 부스트 쿠셔닝을 장착해 하이탑과 로우탑 디자인으로 출시된 마퀴 부스트는 2019년 초부터 존 월, 잭 라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비롯한 다양한 선수들이 착용할 계획이다.

Design and Fit
마퀴 부스트는 1979년에 출시되어 아디다스의 가장 대표적인 농구화가 된 탑텐(TOP TEN)의 실루엣에 부스트와 현대적인 나일론/메쉬 어퍼를 적용해 레트로의 감성에 최신 기술도 함께 지닌 농구화다.
선이 굵은 디자인과 실용적인 소재를 사용해 스트릿볼 농구화의 느낌도 주는 마퀴 부스트는 NBA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지고 팀 컬러로 디자인된 버전도 출시되는 엘리트 경기용 농구화이다. 레트로 농구화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아 발목이 높다. 그래서 신고 벗으려면 신발끈을 완전히 느슨하게 만들어야 한다. 신발끈을 완선히 느슨하게 만들어야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것은 발목을 두르는 부분에 풍성한 패딩을 배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갈래로 나뉜 풍성한 패딩의 디자인과 뒤꿈치 부분의 빨간 테이프는 앞서 설명한 마퀴 부스트의 뿌리가 된 탑텐에서 가져왔다. 탑텐은 2000년대에서 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슈팅가드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경기 중에 착용할 정도로 존중받는 농구화이다.
발목이 높아 답답하게 느낄 수 있으나 부드러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고 그물같이 생긴 메쉬 어퍼를 폭넓게 사용해 신자마자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다. 또한 옛날 농구화처럼 발등을 모두 덮는 디자인의 설포도 폭신하게 만들어 더욱 더 편안하다. 그물같이 생긴 메쉬 어퍼는 겉에서 보기에 너무 가벼워보일 수 있으나 발과 맞닿는 메쉬 어퍼 안쪽에 나일론을 한 겹 덧대어 내구성과 안정성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멈추거나 달려나갈 때, 컷인할 때처럼 신발에 급격하게 힘이 가해지는 순간에도 발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사진의 검정색 부분은 메쉬를 사용하지 않았고 신발끈 구멍 부분에도 얇은 필름을 한 겹 덧붙였다. 신발 안에는 남는 공간이 전혀 없고 볼도 좁아 5mm 크게 신어야 할 수 있으니 아디다스 농구화 전문점에서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Boost Cushioning
부스트는 어떤 디자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 레트로 테니스화의 고무창 대신 부스트를 사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퀴 부스트같은 레트도 실루엣의 농구화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장착할 수 있다. 훌륭한 어퍼 소재를 사용해 레트로 실루엣임에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부스트가 없었다면 마퀴 부스트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푹신함은 조금 덜하지만 반응성이 좋은 앞축은 어떤 취향의 사용자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또한 부스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얇게 만든 깔창도 좋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앞축은 면적이 무척 넓어 유연한 부스트와 함께 기분 좋은 스텝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준다.

Support
발목을 두르는 부분이 가죽이 아니고 나일론이라서 발목이 답답할 정도로 잡아주는 편은 아니지만 측면으로 가해지는 힘을 준수하게 잡아준다. 발목 부분에 신발 끈 구멍이 세 개라서 오랜만에 발목 높은 곳까지 신발끈으로 조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신발끈과 끈 구멍의 조화도 좋아 쉽게 느슨해지지 않는다. 사진의 빨간색 테이프 밑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힐카운터를 내장해 발 뒤꿈치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잡아당기는 것도 좋다. 새끼발가락 쪽의 아웃솔을 조금 더 넓고 뾰족하게 만들어 컷인할 때 더 많은 면적이 지면에 닿게 하여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아웃트리거가 필요없을 정도로 앞부분의 면적이 넓다. 그리고 부스트 쿠셔닝의 부드러움을 보완하기 위해 같은 부위에 고무 소재로 덧붙인 지지대는 옆으로 급하게 힘이 가해질 때 신발이 잘 버틸 수 있게 도와준다. 반투명 아웃솔이지만 아웃솔 홈이 깊고 도톰해 실외 코트에서도 간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헤링본 패턴을 사용했고 바깥쪽으로 힘이 가해지는 부분에는 더 두껍고 깊은 헤링본 패턴을 방향을 바꿔 사용하는 센스도 보여준다.

Conclusion
프로바운스 2018이 ‘단정한’ 팀 농구화라면 마퀴 부스트는 ‘멋을 낸’ 팀 농구화이다. 하이탑과 로우컷,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어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충격흡수, 유연성, 반응성, 안정성, 착용감이 모두 빠지지 않아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많은 브랜드가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하고 싶어한다. 마퀴 부스트는 2018-2019시즌 최상급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1979년의 탑텐도 떠오르고 2000년대의 스트릿볼 제품인 A.D.A.N도 생각나는 예쁜 농구화이다. 특히 마퀴 부스트의 하이탑 버전은 기능과 스타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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