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하루 앞둔 김두나랑 “프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많이 고민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07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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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대학 와서 많은 걸 배우면서 고등학교 때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하고 나서, 내가 프로에서 뭘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봤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8일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발회에 총 27명의 선수가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고등학교 선수들만큼이나 대학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수원대에서 2학년을 마친 김두나랑(20, 177cm)도 그 중 하나.

김두나랑은 지난 11월 17일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4득점을 폭발시키며 수원대의 사상 첫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도 10경기 평균 33분 2초를 뛰며 11.5득점 7.7리바운드 2.2어시스트 2.2스틸 1.2블록으로 팀의 주축선수 역할을 다해왔다.

그랬던 그가 대학생활이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프로 진출을 선언했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두나랑은 “고등학교 때 프로 진출을 미루고 대학 진학을 선택하면서 3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 도전을 하려 했었다. 근데, 대학을 다니면서 농구를 하다 보니 도전에 대한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 그래서 계획보다 1년 일찍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전했다.

올해 수원대가 통합우승을 거머쥐며 완연한 상승세에 올랐던 터라 드래프트 참가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는 “팀이 잘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원래부터 일찍이 프로에 진출할 생각은 있었다. 권은정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느낀다. 그래서 대학에 더 남아있는 생각도 했었지만, 워낙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며 프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리그 시상식과 학사일정이 끝나고 방학을 맞은 그도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최근 다시 운동에 돌입해 체력 훈련, 서킷 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만들었다는 김두나랑이다.

그를 떠나보낼 권은정 감독은 어떤 조언을 남겼을까. 김두나랑은 “감독님이 프로에서 잠깐 있다 그만둘 건 아니지 않냐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대학선수들에 대한 시선들이 남아있는데, 내가 열심히 잘 해야 다른 선수들도 프로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다.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셨다. 팀원들도 응원해주면서 아쉬운 기색이 보였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와 초,중,고,대학 시절을 모두 함께 보낸 박경림과의 헤어짐이 더욱 아쉬워 보였다. 멋쩍게 웃어 보인 김두나랑은 “항상 붙어있었는데, 진짜 떨어질 생각을 하니 아쉽다. 항상 모든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혼자서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프로에 대한 꿈이 큰 만큼 일찍이 부터 프로무대에서 뛰는 상상도 많이 했다고.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는 그는 “내 포지션에서 어떤 걸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프로에 지명된다고 바로 뛸 수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잠깐의 기회를 받게 된다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중에 어떤 게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워낙 잘하는 고등학교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만, 나도 대학에 와서 많은 걸 배우고 고등학생 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작지 않은 키에 기동력이 있다 생각하고, 내외곽을 오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지명이 된다면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내가 잘 하는 걸 꼭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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