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삼성생명 양인영 "제 역할, 200% 해내고 싶어요"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0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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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2018-2019시즌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이주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외국선수에게만 의존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국내선수들이 요소요소마다 활약해주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상서 돌아온 양인영 역시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임근배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이 2018-2019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한다고 밝혔던 유망주, 양인영은 여전히 코트에서 가장 자주 지적을 받는 선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가장 눈에 띄게 코트에 적응해가는 선수이기도 하다.

* 본 인터뷰는 2018년 12월에 진행되어 점프볼 2019년 1월호에 게재되었던 내용임을 미리 알립니다.

200% 해내고 싶어요
시즌 전 목표 중 하나가 전 경기 출장이었는데 이루지 못하게 됐어요. 손가락을 다쳐 4경기를 뛰지 못했거든요. 그게 제일 아쉬워요. 그래도 복귀하고 언니들과 조금씩 잘 맞춰나가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받는 것도 ‘믿음’의 표시니까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긴 해요. 다만 아직은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있어요. 일단은 출전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코트에 있는 순간에는 제 역할을 200% 해내고 싶어요.

조금씩 실감나는 성장세
지난 시즌에 비하면 조금 좋아진 것 같아요. 이 느낌을 매 경기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난 시즌까지는 몸싸움도 알게 모르게 많이 피했거든요. 또 자신감 없는 모습도 많이 보여드렸었죠. 그런 면에서 올 시즌에는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조언 : 성장세의 원동력
아무래도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이 주시는 조언이 큰 영향을 끼쳤죠. 옆에서 ‘넌 충분히 잘 할 수 있어’라는 말을 계속 들었거든요. 부상을 당했을 때도 많이 힘들었는데, 언니들이 액땜했다고 생각하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연습이 실전까지
훈련 때 연습했던 게 코트 위에서 그대로 나올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김)한별이 언니와는 픽앤팝 플레이로 주로 손발을 맞췄고, (배)혜윤 언니한테는 포스트 기술을 많이 배웠어요. 코치님들과도 몸을 부딪치면서 포스트업 훈련도 많이 했죠. 이런 것들이 하나씩 실전에서 나오다 보니까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배혜윤 그리고 삼성생명
혜윤 언니는 정말 듬직한 존재죠. 훈련 때는 물론이고 제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면 마음 속 얘기를 많이 들어줘요. 정말 힘든 일까지 털어놓으면서 고민상담도 받아주고요. 함께 운동하면서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삼성생명 또한 정말 오고 싶었던 팀이었어요. 이전까지 보여드린 게 많이 없었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저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됐죠.

양인영 많이 달라졌네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아직 많이 뛰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점점 출전을 늘려가면서 ‘양인영도 보여줄 수 있는 게 있구나’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라운드 MIP 욕심도 당연히 있어요(웃음). 제 역할만 착실히 해낸다면 언젠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감독님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저를 망설임 없이 부르실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도 꼭 이뤄낼거에요.

프로필_ 1995년 3월 13일생, 포워드, 184cm/73kg, 숙명여중-숙명여고


다시보기 :
2018년 12월 7일 아산 우리은행 전(@아산이순신체육관)
삼성생명이 336일 만에 우리은행을 꺾던 그 날, 양인영은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배혜윤이 감기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8분 37초 출전에 그쳤지만, 양인영이 12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양인영은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30분이 넘는 시간(31분 23초)을 뛰기도 했다. 임근배 감독도 “인영이가 혜윤이의 자리를 아주 잘 메워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미래, 양인영의 활약이 기대된다면 이날 경기를 꼭 한 번 돌려보자.

양인영을 말한다-배혜윤(삼성생명)
열심히 하는 선수죠.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이걸 계속 이어간다면 더 크게 될 선수라고 생각해요. 신장도 크고, 체격 조건이 좋아요. 슛도 좋고요. 동생이 성장하는 걸 보니 너무 좋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코트 밖에서도 너무 착한 동생이라, 항상 잘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하라고 칭찬도 해줬거든요.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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