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예상도 안했는데…”
아산 우리은행이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박지현(183cm, G)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거둬 확률이 4.8%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은행 공 컬러인 ‘분홍색’공이 나와 장내는 한 동안 아수라장이 됐다.
우리은행도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 1순위를 뜻하는 분홍색 공이 나오자마자 벌떡 일어나며 환호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을 뽑으면서 “일단 우리팀까지 올거라고 생각 안해서 활용 방법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웃음). 1번으로 기용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잠재력을 보면서 최대한 장점을 이끌어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Q.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소감이 어떤가.
핑크색 공은 처음이었다. 핑크색이 나왔는데, ‘누구야’라는 생각도 했다. 여지껏 드래프트에서 내 의지로 선수를 뽑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최근에 3순위가 최고 순위였는데, 기대치 못한 순번이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다.
Q. 박지현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하드웨어가 좋다. 연습경기를 해보니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유심히는 잘 안봤었다. 그림의 떡이었다. 참 좋다, 밸런스도 좋고, 슛은 원래 좋지 못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슛까지 좋아지면서 정말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평양에서도 봤는데, 배포가 큰 것 같다. 평양에서 친선대회라고 하지만, 슛 던지는 모습을 보니. 유재학 감독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Q. 박지현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선수를 뽑으면 어떻게 쓰겠다고 생각은 못해. 본인도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느낄거다. 조금 시간을 두고 몸을 만들게 할거다. 주위에서 듣기로는 좋은 몸을 가졌다고 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 보겠다. 지금 가용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원이 될 것 같다.
Q. 데뷔전은 언제가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모르겠다. 몸 상태를 봐야한다. 전국체전 마치고 쉰 시간이 있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다칠 수 있다. 몸 체크 하는게 관건이다. 언니들이랑 하면서 근접점을 보려고 한다. 팀 합류는 공문을 보내면 2~3일 정도 걸리더라. 분위기를 익힐 시간도 필요하다.
Q. 우리은행이 박지현을 뽑으면서 팀 전력에 있어서 우리은행이 더 막강해졌다는 평가다.
그렇지는 않다. 저희가 6~7년 우승을 하면서 그 전까지 성적이 안 좋았는데, 그 자원으로 끌고 오고 있다. 임영희가 마흔, 은퇴를 앞두고 있었는데, 내려갈 일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박지현이 들어오면서 그런 부분에서는 해소가 된다. 결국 나이가 먹는 선수들이 있다보니 이 선수들이 앞으로 차후 우리은행을 끌어갈 선수가 될 것이다. 정은이도 서른 셋, 세대교체를 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Q. 즉시전력감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하드웨어가 좋다. 고3이라고 하지만, 힘이 좋다. 우린 항상 뒷 순위에 뽑혀서 즉시전력이란 말을 못했다. 힘에서 밀리고, 연차에서 밀렸는데, 지현이는 한편으로는 당돌하다고 해야할까.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건 대표팀 언니들과 했을 때도 주눅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프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본인의 적응이 관건이다.
Q. 박지현을 가드로 활용할건가?
고등학교 때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드리블도 직접 치고 나가고, 리바운드를 했는데, 내가 볼 때는 박지현은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슈팅가드로 보는데, 다방면에서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번으로서도 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은 된다고 본다. 1번은 타고 나야 하는 부분인데, 그런 잠재력은 우리가 보면서 키워줘야 한다. 선수 평가는 정확하게 내릴 수 없는 부분이다. 가장 좋은 것은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즉시 전력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Q. 강조하거나 당부하고픈 말이 있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본인이 팀을 위해서 하다보면 박혜진, 김정은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해서, 적응을 해서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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