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 “잘 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08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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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기록이 나오는 등 잘 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지난해 11월 26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발을 들여놓은 신인 선수들은 12월 6일 3라운드부터 출전했다. 신인 선수들이 데뷔한지 한 달 가량 시간이 지났다. 신인 선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변준형(185.3cm, G)이다.

변준형은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13경기 평균 15분 54초 출전해 7.0점 1.2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후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변준형은 대학과 프로 무대를 비교해 달라고 하자 “(대학보다) 힘든 거 같다(웃음). 확실히 대학과 다르다”며 “공격도, 수비도 정교하게 해야 한다. 군더더기 없이 플레이를 해야 하는 점이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출전하는 건 변준형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변준형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속공에 자신 있었다. 프로에서도 해보니까 속공은 잘 된다고 생각한다”며 장점을 언급한 뒤 “수비가 안 된다. 대학 때 상대 주득점원을 막지 않았다. 대학 때부터 잘 하는 선수들을 막았다면 수비를 좀 더 잘 했을 거 같다”고 단점으로 수비를 꼽았다.

이어 “지금은 (김승기) 감독님께서 일부러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 수비를 시키신다. 저에게 더 좋은 기회지만,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변준형은 두 경기 중 한 번은 꼭 스틸 1개 이상 기록하고 있다. 변준형의 평균 1.15스틸은 단순 수치로 적어 보인다.

현재 스틸 1위는 2.39개를 기록 중인 브랜든 브라운(KCC)이다. 변준형과 브라운의 스틸을 40분으로 환산하면 2.89개와 2.75개다. 변준형이 오히려 조금 더 많다.

변준형은 수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고 해도 스틸을 잘 하고 있다고 하자 “스틸을 더 할 수 있는데 못 할 때가 있다”며 “LG와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을 지적 받았다. 대학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다면 더 잘 했을 거 같은데 아직 모르는 게 많다”고 평소 당찼던 변준형답지 않게 겸손한 답을 내놓았다.

변준형이 프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 중 하나는 아무래도 들쭉날쭉한 출전시간일 듯 하다. 변준형은 20분 이상 뛰기도 하지만, 10분 미만 출전할 때도 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선 1분 47초 뛰었다.

변준형은 출전시간을 꺼내자 “1분, 5분, 7분 뛰다가 20분 뛸 때도 있다. 경기를 많이 못 뛰면 생각이 많아진다”고 했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변준형은 동국대 입학 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벤치에 오래 앉아 있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변준형은 벤치에 앉아있을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하자 “1쿼터나 4쿼터에 외국선수가 1명만 뛴다. 2.3쿼터에는 저보다 뛰어난 외국선수가 뛰는 거다”며 “1,4쿼터 때 코트에 나가면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못 뛰고 벤치에 있으면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제가 못해서 감독님께서 출전시키지 않으시는 건가 생각한다”고 했다.

변준형은 그렇다고 해도 현재 신인들 중 가장 꾸준하게 코트를 밟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신인상 수상은 당연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면 만장일치 신인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변준형은 “기회를 제일 많이 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받으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동기들을 챙긴 뒤 “신인왕을 타고 싶다. 그렇지만, 제 기록이 안 좋은데 신인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거다”고 했다.

이어 “제가 기록이 나오는 등 잘 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왜냐하면 (앞으로 더 잘 하지 않으면) 다른 잘 하는 선수가 없어서 신인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제가 잘 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당당한 신인상 수상을 바랐다.

변준형은 “예전에는 감독님께 지적을 받으면 ‘이건 고치기 힘든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최대한 고치려고 한다. 그래야 제 출전시간도 늘어난다”며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진짜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변준형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14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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