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선수들이 잘해서 잘 간 거다(웃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좋은 곳에 간 것이다.” 숭의여고 이호근 코치의 흐뭇한 한 마디다.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숭의여고 출신 박지현이 1라운드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박지현은 숭의여고 출신 중 최초 1순위 신인이 됐다. 숭의여고 출신 현역 선수로는 염윤아, 고아라, 배혜윤 등이 있지만, 1순위의 영예를 누리진 못했다.
2017년 숭의여고 코치로 부임한 이호근 코치는 박지현의 성장을 도운 장본인. 3학년 들어서는 슛은 물론 팀플레이에서도 눈을 뜨게 하며 박지현을 스텝업하게 했다. 이호근 코치는 “이전까지 선수들이 혼자서 농구를 많이 했다면,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박)지현이는 (성인)대표팀에 다녀와서 더 좋아졌다. 본인의 각오도 다부지고, 또 우리은행에 잘 녹아들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박지현을 향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단순히 언니들의 찬스만 살피라는 것이 아니다. 이 코치는 “본인이 해결할 수 있을 땐 해결하되 그 과정에서 팀플레이가 우선이다. 해결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야한다”라고 박지현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지현뿐만 아니라 숭의여고의 정상 등극을 도운 선가희는 2라운드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고 선가희를 소개한 이 코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땐 야단을 치기도 했지만, 적극성을 가지고 하라고 했을 때 본인이 연습했던 걸 보이면 자신감을 얻어 잘 해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프로팀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두 선수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올해 드래프트에 두 번째로 제자들을 보냈는데, 시집 보내는 느낌이다”라고 웃은 이 코치는 “시원섭섭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숭의여고 출신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계속 붙어 다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팀 감독님과 언니들의 말을 잘 듣고, 잘 하라고 당부했다. 두 선수 모두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라며 제자들을 격려했다.
우리은행, KB스타즈에 뽑힌 두 선수는 오는 10일부터 개막하는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 정규리그 무대 역시 투입이 가능한 가운데 박지현이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면 오는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 선가희의 소속팀인 KB스타즈는 오는 1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맞붙는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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