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유독 KCC에게 매서웠던 KGC인삼공사의 3점슛이 이번에도 위력을 뽐냈다. 특히 백업 가드들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8로 승리했다. 홈 7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고, 3위 부산 KT와 승차 없는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GC인삼공사는 무릎 부상이 재발한 오세근의 결장에 고민거리가 많았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자리는 김승원, 김철욱이 대신한다 일렀지만, 결국 승부의 열쇠는 외곽슛에 있다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곽포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속 시원하게 터졌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43.2%의 성공률로 3점슛 16개를 터뜨렸다. 우연한 결과는 아니었다. KGC인삼공사는 KCC와의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12.3개의 3점슛을 터뜨렸던 바가 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2위(10.0개), 성공률도 2위(35.2%)를 달리고 있었다.
총 16개의 3점슛에 가담한 선수는 총 8명에 달했다. 레이션 테리가 4개로 가장 많은 3점슛을 책임진 가운데 이날 유독 빛나는 활약을 보탰던 건 박재한과 변준형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박지훈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도 2쿼터에 일찍이 파울 3개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박재한과 변준형이 그 걱정을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2쿼터 7분 49초를 뛰며 박지훈의 빈 자리를 지켜낸 박재한은 3쿼터 초반 테리와 함께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KGC인삼공사로 끌어왔다. 전반에 9분 3초 동안 3득점 1어시스트 2스틸을 보태던 변준형도 3쿼터에 교체 투입 돼 2득점 1스틸을 더했다. KCC가 국내외 선수들을 고루 앞세워 추격해오던 상황에서 꼭 필요한 득점이었다.
변준형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빛났다.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고, 브라운의 득점에 곧장 골밑 득점으로 응수하며 순식간에 5점을 더했다. 경기 58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은 박재한도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면서 KCC의 추격 흐름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도 이런 식스맨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잇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재한을 바라보고는 “농구를 다시 알아가고 있다. 공격에서는 슛과 리딩, 또 수비에서도 잘해줬다”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끊길 듯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 속에서 KGC인삼공사의 자리를 지켜낸 든든한 잇몸들. 박지훈까지 다시 살아나며 이와 잇몸이 동시에 튼튼해질 KGC인삼공사의 앞선이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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