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모비스 유재학 감독, “서명진, 패스 타고 났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1-08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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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패스는 타고 났다. 가드의 자질이 충분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3-63으로 꺾고 홈 5연승을 달렸다. 26승 6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2위 인천 전자랜드(19승 12패)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원정 6연패에 빠진 SK는 22번째(10승) 패배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8-0으로 앞섰다. 연속 4실점한 뒤 12점을 몰아치며 20-8로 달아나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30-8, 22점 차이로 앞선 뒤 3쿼터까지 20점 내외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막판 11점 차이까지 쫓겼지만,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20점 차이로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수비가 잘 되었다. 공격은 상대 골밑이 약해서 우리의 득점이 쉽게 이뤄졌다”며 “후반에 점수 차이가 벌어진 뒤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라건아는 이날 38분 59초 출전해 두 경기 연속 20-20을 작성했다. 정확하게 20리바운드를 채운 뒤 교체되었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 그냥 더 뛰게 했다. 기록은 몰랐다”고 했다.

라건아가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면 서명진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신인 서명진은 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2쿼터와 3쿼터 막판 작전시간을 부른 뒤 서명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유재학 감독은 “시험을 해본 거다. 서명진 기량은 아직까진 나도 잘 모르겠다. 박구영 코치가 D리그 선수들과 일주일 가량 훈련시킨 뒤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해서 같이 다닌다”며 “연습 때 보면 슛이 좋다. 고등학교 때 하던 농구를 계속 할 수 있는데 잘못된 걸 이야기하면 바로 수정된다. 받아들이는 게 빨라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몸이 완전하지 않다”고 서명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

서명진은 라건아에게 엔트리 패스도 쉽게 넣어주고, 2대2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추가하는가 하면 기회가 보일 땐 지체 없이 패스하는 감각을 자랑했다.

유재학 감독은 “패스는 타고 났다. 가드의 자질이 충분하다. 바로 패스가 나가는 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서명진의 패스 능력도 칭찬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 드린 것(리바운드와 실책, 슛 성공률이 승부의 관건)처럼 리바운드에서 밀리고, 어이없는 슛 성공률이 나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초반 기회를 잡았는데 골밑에서 파울을 얻지 못하고 쉬운 득점 기회에서 슛을 실패하며 역습을 당해 0-8을 끌려갔다. 4쿼터 한 때 11점 차이로 따라갔지만, 제공권, 슛 성공률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어 “연패를 끊은 분위기를 살렸어야 한다. 핑계라도 된다면 안영준, 최부경이 빠져서 높이의 열세였다. 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잇지 못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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