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이주연·안혜지 넘는다!” 이채은·안주연의 깜찍한 반란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08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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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언니와 붙으면 무조건 이겨야죠!”

이주연(삼성생명)과 안혜지(OK저축은행)는 WKBL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다.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의 경쟁을 기대하는 당찬 신인들이 등장했다. 바로 이주연, 안혜지의 동생인 이채은(KEB하나은행), 안주연(삼성생명)이 깜찍한 반란을 꿈꾸고 있던 것이다.

이채은과 안주연은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나란히 2라운드 3순위, 2라운드 4순위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두 선수 모두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팀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선택이었다.

먼저, 이채은과 안주연은 자신을 지명해준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치 쌍둥이인 것처럼 “엄청 놀랐고, 정말 감사했다. 진짜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같은 답을 냈다.

언니들이 모두 1라운드(이주연은 1R 2순위, 안혜지는 1R 1순위)에 지명된 것에 비해, 동생들은 모두 2라운드에 지명됐다. 순위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이채은은 “정말 마음에 든다. 사실 1라운드 후반, 2라운드 초반을 기대했다. 2라운드 3순위면 그래도 초반 아닌가(웃음). 구단에서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안주연은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다. 순위에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1군에 갈 수 있으니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드래프트 전, 두 선수는 모두 언니들에게 한마디씩 조언을 구했다. 이채은은 “긴장하지 말고, 꼭 뽑힐 거니까 차분히 있으라고 말해줬다. 작은 한마디였지만, 내겐 너무 고마운 말이다. 그래도 코트에서 만나면 봐주지 않겠다. 언니와 계속 비교가 되겠지만, 꼭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안주연은 “이번에 안 되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부담감이 없더라. 마음을 편히 먹고 있다가 갑자기 불려서 놀랐다(웃음)”며 “언니가 농구하는 걸 보고 운동선수의 꿈을 키웠다. 상대편으로 만나겠지만, 재밌는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언니들과 함께 프로 선수가 된 두 신인들. 그들의 꿈은 무엇일까. 이채은은 “1군 경기에 많이 나서고 싶다. 먼저 2군에서 적응을 잘하면 출전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다음 시즌에는 신인상도 노려보고 싶다”며 큰 꿈을 드러냈다. 안주연은 “퓨처스리그부터 시작해 1군 선수가 되겠다.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프로 무대에서 오래 살아남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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