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효도하겠다”라는 박지현의 말 들은 母, “팀에서 필요한 선수 되거라”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1-09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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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1순위로 뽑힌 박지현이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도중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면서 울컥했다.


숭의여고 출신 박지현은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지명됐다.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지난해 성인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2016-2017시즌 박지수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이라고 평가받는다. 183cm의 신장으로 포지션 국한 없이 플레이를 펼쳤으며 또 여자농구대표팀에서는 언니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국내·외를 오가는 그의 곁을 지킨 건 박지현의 부모님. 박지현이 드래프트 지명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며 울컥한 이유다. “프로팀에 간다면 엄마가 해주는 갈비찜을 잘 못 먹을 텐데, 오늘 아침에 먹고 나왔다”라고 웃어 보인 박지현은 “엄마가 솔직히 나보다 힘드셨을 것 같다. 그런데도 뒷바라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효도할 일만 남았는데, 잘해서 꼭 효도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눈물도 훔쳤다.


박지현의 모친 역시 신입선수 선발회 현장을 찾아 딸의 모습을 지켜봤다. 딸이 우리은행에 불린 이후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전한 장명숙 씨는 “지현이가 프로에 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흐뭇하다. 드래프트에 뽑힌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가 해주는 갈비찜을 가장 좋아한다는 박지현. 어머니도 따뜻한 선발회 당일 따뜻한 아침밥을 차려주며 “평소에 지현이가 좋아하는 게 갈비찜이다.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라며 딸의 긴장감을 덜어주기도 했다.



딸과는 평소 친구와 다름없는 사이라고 한다. “매일 싸우고, 티격태격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친구처럼 지낸다”라고 말한 모친은 “프로팀에 가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감독, 코치님들이 시키는 걸 잘 해냈으면 좋겠다. 또 언니들의 말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딸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조금만 덜 고민했으면 좋겠다. 평소에도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은데, 고민하기보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딸의 앞날을 축하했다.


올 시즌 루키들이 10일부터 정규리그, 퓨처스리그 무대에 투입 가능한 가운데 박지현은 빠르면 오는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박지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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