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너만 만나면 약해져” 천적과의 승부 앞둔 오리온·KT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1-09 0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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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천적과의 승부를 이겨내야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가 각각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를 만난다. 모두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상황. 그러나 4라운드 맞대결부터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중위권, 그리고 상위권에 속한 팀들의 대결인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원주 DB(15승 16패) vs 고양 오리온(14승 18패)
오후 7시 30분 @원주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중위권 노리는 오리온, 사수해야 할 DB
-3전 전패, 1승은 최진수·허일영 손에
-리바운드, 그리고 3점슛

이승현 합류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오리온, 그들은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DB와 L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는 가운데 오리온 역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그런 오리온과 DB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3전 전승으로 DB의 압도적 우세.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을 생각해봤을 때, 용호상박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승, 1승이 절실한 오리온은 최진수와 허일영 쌍포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대릴 먼로와 제이슨 시거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의 화력 지원이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최진수와 허일영 모두 DB만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평균 기록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전패의 중심에 서 있다. 악착같은 DB의 압박 수비를 뚫어내려면 최진수와 허일영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야 한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오리온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맞대결에선 25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부진할 시기에 만난 두 차례 대결에선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 12월 12일 SK 전부터 11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해주고 있다.

두 팀의 승부는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갈릴 예정이다. DB는 리바운드와 3점슛(39.3>33.7, 31.5%>28.3%)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의 취약점을 제대로 노린 셈. 높이 싸움에서의 우세, 그리고 정확한 3점슛 성공률이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 인천 전자랜드(19승 12패) vs 부산 KT(17승 13패)
오후 7시 30분 @인천삼산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인천만 만나면 약해지는 부산, 항구 더비의 자존심
-만났다 하면 화끈한 두 팀, 90점대 싸움 유지할까
-완전치 않은 전력, KT의 위기

나란히 2, 3위에 오른 ‘항구 라이벌’ 전자랜드와 KT가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 KT는 전자랜드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단독 2위 자리를 한동안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만났다 하면 혈전을 펼치기 때문. 전자랜드와 KT는 각각 평균 99.3, 93.3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고득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 두 팀 모두 득점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전력이 온전한 전자랜드에 비해 KT는 잦은 부상 이탈이 심각하다. 조상열마저 코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코트에 온전히 나설 수 있는 선수가 7~8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쉐인 깁슨이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잦은 경기에 지쳤던 선수들 역시 2일의 휴식을 통해 체력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자랜드도 근육통에 시달린 찰스 로드가 정상적인 출전을 알렸다.

전자랜드는 KT 전을 승리한다면 단독 2위 체제를 굳힐 수 있다. 반면, KT는 연패 탈출 및, 2위 탈환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각자의 절실함이 담겨 있는 이번 시즌 네 번째 ‘항구 더비’는 최대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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