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9년, 코트를 빛낼 유망주들 - 여초부 편-

한필상 / 기사승인 : 2019-01-09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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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저변 확대. 위기에 처한 우리 한국농구의 가장 큰 숙제다. 농구를 하겠다는 학생도 갈수록 줄고 있고, 실력 있는 유망주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곳을 아예 ‘죽은 땅’ 취급하는 것은 곤란하다.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케 하는 학생 유망주들이 있다. 특히 변해가는 농구 문화 속에서 빠른 속도로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해가는 초등부 유망주들은 한국농구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2019년 점프볼 1월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본문에 표기된 학년은 2018시즌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즉, 기사에 소개된 6학년은 중학교 입학 예정자이나 개인정보 보호규정에 따라 진학 예정인 학교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정현
서초초교 6학년, 175cm, 센터


빅맨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농구의 희망 중 하나다. 농구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기본기가 탄탄하다. 볼 컨트롤 능력이 좋아 페인트존에서도 일대일로 쉽게 득점을 따낸다. 덕분에 서초초등학교도 협회장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시야도 넓고, 패스 능력도 초등부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이다.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좌, 우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시켜준다. 아직 힘이 부족하지만, 초등학생이기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이민지
서초초교 6학년, 164cm, 가드


시즌 첫 대회에서 서초초교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드리블이 수준급이고, 경기 운영 역시 안정적이다. 과감하게 시도하는 드라이브인도 이민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직 외곽슛이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중학교 진학 후에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슛거리를 반드시 늘려야 한다. 운동능력을 이용한 1대1 수비는 무리가 없지만, 팀 수비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



김채은
신일초교 6학년, 177cm, 센터


2018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 탓이었다. 그렇지만 여초부 지도자들 사이에서 가능성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여자선수로서는 보기 드문 골격을 갖고 있고, 운동능력 역시 남자선수들 못지 않다. 큰 신장에도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좋아 뛰는 농구에도 강점을 보인다. 일대일 공격과 점프슛도 뛰어나다. 수비는 발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이지만, 리바운드 가담이나 패스 흐름을 끊는 디플렉션은 적극적이다. 부상을 극복하고 힘을 보완하는 것이 숙제다.



이재은
수정초교 6학년, 168cm, 포워드


수정초교의 소년체전 정상 등극을 주도했다. 정식으로 농구를 배운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단시간에 팀에서는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올라섰다. 공, 수 모두 기본기가 탄탄하고 리더십까지 갖추었다는 평. 이재은의 강점은 힘과 탄력을 이용한 골밑 공격이다. 자신보다 큰 신장의 선수들을 상대할 때도 주저함이 없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승부처 대처가 능숙하지 않지만 지금의 성장 속도나 이타적인 마인드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민지
수정초교 6학년, 166cm, 포워드


김채은, 이재은과 함께 성남 수정초등학교의 삼각편대를 이뤘던 선수다. 꾸준히 키도 크고 있고, 풋워크와 같은 기본기도 탄탄하다. 슛거리도 길다. 다만 기술적 완성도에 비해 근지구력이 떨어진다. 그렇지만 아직 어리기에 초등부에서 다 해내지 못한 숙제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힘을 더 키우고, 중거리슛 정확도를 더 높인다면 중등부에서도 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다.



윤하은
선일초교 6학년, 177cm, 센터


미완의 대기다. 초등학교 무대에서는 늦게 농구를 시작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여초부 지도자들은 윤하은이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좋은 빅맨으로 성장해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체조전과 운동능력에 있다. 리바운드를 위한 위치 선정이나 이를 위한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 공격 기술을 더 배워간다면 괜찮은 빅맨을 한 명 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임하윤
사직초교 6학년, 175cm, 포워드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큰 신장과 함께 팔 다리가 긴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인 스피드도 빠른 편. 일찍 농구를 해온 덕분에 볼을 다루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여기다 시야도 좋아 포워드 포지션임에도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체격이 왜소해 몸을 부딪쳐가며 하는 플레이는 다소 약하다. 상대와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과감히 부딪치게 된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점프볼 DB(한필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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