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오리온이 DB전 9연패를 끊으며 순위 상승까지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98-9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시즌 15승(18패)을 거두고 창원 LG와의 승차를 없앴다. 그리고 승률에서 앞서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DB는 2연패에 빠지며 오리온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대릴 먼로가 31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제이슨 시거스가 16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강선(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허일영(12득점 1리바운드)도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반면, DB는 리온 윌리엄스가 25득점 7리바운드, 마커스 포스터가 2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면서 후반 뒷심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DB의 몫이었다. 박지훈의 첫 득점에 이어 윌리엄스가 가세, 정희원까지 3점슛을 터뜨린 DB는 7-3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도 허일영, 임종일, 최진수가 공격을 이끌며 시소게임이 펼쳐지는 듯 싶었지만, DB가 정확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조금씩 앞서나가던 DB는 1쿼터 후반 들어 분위기를 다잡았다. 오리온이 김진유의 자유투 2구 실패에 공격 제한 시간에도 걸린 틈을 타 정희원이 알토란같은 점수를 더했다. 유성호까지 공격에 나선 DB는 1쿼터 종료 직전 김진유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27-23으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오리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초반 최진수와 김강선이 순식간에 10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 달아나기 시작했다. 시거스도 힘을 더했고, 골밑에서 먼로가 건넨 감각적인 패스를 김강선이 재차 마무리하며 37-30까지 앞섰다.
DB도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포스터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살렸고, 김현호의 득점 이후 김태홍이 3점슛을 터뜨려 43-4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DB는 김태홍이 속공까지 마무리, 포스터는 전반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2쿼터를 51-47로 마쳤다.

좀처럼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상황 속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시거스가 추격의 점수를 더하자, 이우정이 바스켓카운트로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시거스와 먼로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3쿼터 2분여만에 재역전(55-54)에 성공했다.
DB도 윌리엄스에 이어 박지훈과 김현호까지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공세가 워낙 거셌다. 3쿼터 중반을 지나 오리온은 먼로가 꿋꿋하게 공격에 성공하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다. 포스터가 3점슛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먼로의 득점이 멈추지 않았다.
79-75로 오리온이 4점을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오리온은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4쿼터 첫 득점을 올리자 오리온은 조한진, 먼로, 허일영이 나란히 공격에 성공하며 85-77로 달아났다. 윤호영이 추격의 3점슛을 꽂았지만 여기엔 김강선이 맞섰다. 김강선은 이후 골밑 돌파에도 성공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DB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경기 2분 24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다. 윤호영과 포스터가 힘을 내는 상황에서도 먼로가 연신 자유투로 득점해 리드를 지켰다. 리바운드 우위도 한 몫했다. 경기 50여초를 남기고는 허일영이 쐐기 득점까지 터뜨렸다. 결국 오리온이 D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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