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아산 우리은행은 9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수원 OK저축은행을 69-64로 꺾고 시즌 16번째 승리(3패)를 수확했다. 공격 리바운드(15>2)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41점을 합작한 김정은과 박혜진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연승에 성공하며 2위 청주 KB스타즈(13승 5패)와의 차이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5승 13패)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 외곽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195cm, 센터)의 포스트업 피딩에 이은 안혜지(164cm, 가드)의 3점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구슬(180cm, 포워드)의 캐치앤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우리은행의 새깅 디펜스를 3점슛 3방으로 쉽게 격파하며 1쿼터 3분 34초에 9-6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바로 반격했다.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OK저축은행의 2대2 공격, 패턴 공격, 속공 등을 연거푸 저지했다. 그리고 수비 성공을 박혜진(178cm, 가드), 김정은(180cm, 포워드)이 차례로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임영희(178cm, 포워드)-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의 2대2 공격, 최은실(182cm, 포워드)의 커트인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 6분 4초에 15-9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시작은 수비였다. 모든 국내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를 펼치며 우리은행이 스크린 공격을 못하게 했다. 그리고 단타스의 중거리슛과 속공 마무리, 구슬의 킥아웃 패스에서 파생된 김소담(185cm, 센터)의 3점슛 등으로 쉴 새 없이 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18-20으로 차이를 좁히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 OK저축은행의 스위치 디펜스
OK저축은행이 2쿼터 초반 힘을 냈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며 우리은행의 2대2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구슬의 돌파, 진안(183cm, 센터)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김소담의 중거리슛, 김소담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안혜지의 3점슛 등으로 내 외곽에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OK저축은행은 2쿼터 2분 19초에 28-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수비였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진안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OK저축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최은실은 진안의 돌파를 완벽히 저지하는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수비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계속되는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에 의해 픽 공격이 의미를 잃은 상황에서 최은실의 캐치앤슛, 김정은의 돌파, 박다정(173cm, 가드)의 속공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6분 39초에 34-31로 리드를 되찾았다.
OK저축은행은 계속 끌려가지 않았다. 바꿔 막는 작전을 유지하며 우리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진안의 1대1 공격, 안혜지-진안의 2대2 공격으로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OK저축은행이 전반전에 35-34로 앞섰다.

▲ 박혜진의 활약과 공격 리바운드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수비가 아주 강력했다. 국내선수들이 기민하게 바꿔 막았고, 골밑에서는 기습적인 함정수비가 펼쳐졌다. 이와 같은 수비로 우리은행의 4연속 턴오버를 유도했다. 수비 성공은 구슬이 전개하고 단타스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코트에서는 구슬의 돌파, 단타스의 커트인과 포스트업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OK저축은행은 3쿼터 3분 8초에 44-39로 차이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연속 턴오버를 범한 임영희를 빼고 박다정을 투입했다. 그리고 박혜진에게 OK저축은행 구슬 수비를 맡겼다. 이 변화는 대성공을 거뒀다. 3쿼터 초반까지 맹위를 떨쳤던 구슬의 돌파를 완벽히 차단했다. 박혜진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그는 원맨 속공을 성공시켰고, 안혜지와 진안을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대량 득점을 올렸다. 동료들은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걷어내며 에이스를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까지 57-51로 앞섰다.
▲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
두 팀은 4쿼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외곽슛 성공률이 낮았다.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김정은, 박혜진의 드라이브 앤 킥을 통해 외곽 기회를 잡았지만 김정은이 던진 슛만 림을 통과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골밑 공략에 애를 먹었다. 구슬의 돌파는 김정은의 그림자 수비에 막혔고, 정유진(174cm, 가드)은 단타스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외곽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쿼터 5분 7초, 우리은행의 6점 리드(63-57)가 계속됐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조은주(180cm, 포워드)의 포스트업, 구슬의 돌파 등으로 득점을 올렸고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1대1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대항했다. 승부처에서 더 강한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3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은이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우리은행이 69-64로 승리했다.

▲ 공격 리바운드 & 1대1 공격의 달인
우리은행은 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3쿼터 초반까지는 39-44로 끌려갔다. 구슬에게 내 외곽에서 많은 점수를 내줬고, 국내선수끼리 바꿔 막는 OK저축은행의 수비를 시원하게 뚫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차례로 구슬을 막으며 그의 돌파를 저지했고, 토마스는 단타스의 골밑 공격을 봉쇄했다. 전반에 별 효과가 없었던 새깅 디펜스도 본래의 위력을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박혜진과 김정은의 활약이 빛났다. 두 선수는 계속되는 스위치 디펜스로 인해 픽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대량 득점을 올렸다. 득점에 실패하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기회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3쿼터 초반까지는 잘 싸웠다. 구슬이 자신을 막는 우리은행 임영희를 상대로 캐치앤슛, 돌파 등을 통해 대량 득점을 올렸다. 구슬, 안혜지, 김소담, 정유진 등의 3점슛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새깅 디펜스도 잘 격파했다. 모든 국내선수가 바꿔 막는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한채진(174cm)의 포지션에 구슬을 기용하여 평균 신장을 끌어올렸고, 안혜지 쪽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치는 협력 수비로 막아냈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이 떨어졌다. 공격에서는 단타스가 우리은행 토마스를 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하고 후속 득점을 내줬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우리은행에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내줬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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