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가 절반을 넘어선다. 중위권은 아직도 수시로 자리가 뒤바뀌는 가운데, 10일에 경기를 펼치는 팀들은 순위표 끝과 끝에서 좀처럼 변동이 없는 상태다. 현대모비스가 2위에 6경기차로 굳건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LG, SK, 삼성은 나란히 8~10위에 자리해 있다. 창원에서 만나는 LG와 현대모비스는 연패와 연승으로 분위기가 엇갈린다. S-더비는 4라운드에도 다소 우울한 분위기로 열리게 됐다. 특히, 긴 연패에 빠져있는 두 홈 팀. 과연 승리의 축포를 터뜨릴 주인공은 누굴까.
▶ 창원 LG(14승 17패) vs 울산 현대모비스(26승 6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 ‘5연패 수렁’ LG, 이젠 PO도 장담 못해
- ‘3연승’ 현대모비스, 이대성 없지만 서명진까지 있어
- 상대전적 현대모비스 3승, LG만나면 더 짠물 수비
분위기 상극의 양 팀이 만난다. 홈팀 LG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연패 숫자가 어느새 ‘5’까지 늘어났다. 9일 고양 오리온이 원주 DB에게 승리하면서 LG는 8위로 추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게 분위기가 꺾인 창원을 방문하는 현대모비스는 선두답게 다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부상자가 모두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팀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LG는 지난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에서 5연패에 빠졌다. 최근 들어 팀 전체적으로 야투율이 떨어진 가운데,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는 경기에서는 야투율이 더 떨어졌다. 5연패 기간 중 3경기에서 팀 야투율이 40%를 넘지 못하는 LG다. 현주엽 감독은 5연패에 빠진 후 위기 속에서 앞선의 타이트한 압박에는 1차적인 합격점을 던졌다. 여전히 팀에서 많은 비중을 가져가고 있는 제임스 메이스는 현대모비스전에서 평균 31.3득점 17.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상황. 가드진을 더 활용하겠다는 현 감독의 바람대로 가드들이 상대 앞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연패 탈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몇 차례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뛰어 넘었다. 이종현의 부상 이탈 이후에는 함지훈이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이대성이 다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창원에 함께 이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인 서명진마저 팀에 활력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서명진은 지난 8일 SK전에 나서 18분 7초 동안 4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도 “패스는 타고 났다”며 합격점을 던졌다. 최근 두 경기 연속 20-20을 달성한 라건아도 어느 때보다 더 든든하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는 현대모비스의 몫이 된다. 현재까지 3승으로 현대모비스가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이들의 수비력은 LG를 만나면 더 강해졌다. 올 시즌 76.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현대모비스는 LG전에서는 73.7실점까지 더욱 숨통을 조이고 있다. LG는 현대모비스에게 80득점을 한 적이 없다. 과연 이번에도 현대모비스가 LG의 화력을 잠재울까.
▶ 서울 삼성(7승 24패) vs 서울 SK(10승 22패)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또 연패 길어지는 삼성, 집중 또 집중
- SK, 김선형 혼자 힘들어, 로프튼이 희망될까
- 분위기 우울한 S-더비, SK가 2승 1패 우위

서울 형제는 아직도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삼성은 여전히 시즌 연승 없이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SK는 10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연승을 거두지는 못하며 다시 연패를 걱정하게 됐다. 삼성이 SK에 1.5경기차로 뒤쳐져 있는 가운데, 9위 SK와 8위 LG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 양보를 할 수 없는 간절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어느새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수많은 연패에 지친 탓인지 집중력까지 뚝 떨어지는 모양새다. 믿었던 유진 펠프스 마저 부진에 빠졌다. 2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10%(1/10)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더니, 5일 DB와의 원정에서도 33.3%(2/6)의 자유투, 리바운드는 10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DB에게 리바운드는 30-57로 크게 밀리면서 수비에서 지친 모습을 보인 삼성. 그나마 위안인 것은 감각 회복을 위해 DB전 선발로 나섰던 김동욱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는 것. 하지만 공격에서 가장 큰 활력이 되는 이관희가 같이 살아나야 한다. 이관희는 DB전에서 9득점, 7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놓쳤다. 모두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할 때다.

SK는 10연패 탈출의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연장 접전 끝에 KT를 꺾은 이후 다음 상대가 하필 선두 현대모비스였다. 시즌 10승 달성 후 연패 걱정은 물론 팀 전력에도 다시 타격이 생겼다. 연패를 끊어냈던 KT전에서는 안영준이 부상을 당했고, 마커스 쏜튼도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로 8주 진단을 받아 크리스 로프튼으로 교체됐다.
로프튼은 신장측정통과, 비자발급도 마쳤지만 LC(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져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선수 등록을 마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로프튼이 나설 수 있게 된다면 그의 활약이 절실해지는 SK다. 김선형이 49득점으로 연패탈출을 이끌었지만, 혼자 승리를 이끌 수는 없다. 과연 로프튼이 SK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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