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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배혜윤 연장 11득점, 김소담 3점슛 4개, 구슬 17리바운드+첫 더블더블

현승섭 / 기사승인 : 2019-02-11 0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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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현승섭 기자] 2차 연장까지 진행된 접전이었으니 새로운 기록이 넘쳐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용인 삼성생명이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 끝에 89-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16승 11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4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는 무려 6경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사실상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된 셈이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10승 18패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OK저축은행이 1쿼터에 성큼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림 안으로 꽂아 넣으며 26-12로 삼성생명을 압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에 강한 삼성생명이 OK저축은행을 맹렬히 추격해 31-34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득점을 주고받았고, 4쿼터 종료 0.6초 전에 배혜윤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경기는 69-69,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차 연장, OK저축은행이 조은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배혜윤,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양 팀은 1차 연장 내내 3점 차 이내에서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배혜윤이 다미리스 단타스의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 77-77, 양 팀에게는 승패를 가르기 위한 또 다른 5분이 주어졌다.

이윽고 2차 연장, 승부의 추는 급격히 삼성생명 측으로 기울었다. 배혜윤이 김소담 앞에서 골밑 지배력을 과시하며 6득점을 몰아넣었다. 김한별, 박하나, 티아나 하킨스도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그에 반해 OK저축은행의 공격력은 뚝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89-81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배혜윤. 배혜윤은 이날 경기에서 2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배혜윤의 활약이 빛났다. 배혜윤은 4쿼터 종료 0.6초 전에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골밑슛을 넣었다. 연장에 들어선 배혜윤은 4파울 상태였던 김소담을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해 11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2차 연장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연장에서 배혜윤의 활약은 특별했다. 배혜윤은 팀 승리의 1등 공신은 물론이고 삼성생명 역사상 한 경기 연장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역대 순위에서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삼성생명 역대 한 경기 연장 득점 순위
- 1위 11득점 배혜윤(2019/02/10, vs OK저축은행)
- 2위 9득점 유영주(1998/08/12, vs 신세계)
- 공동 3위 8득점 박하나(2015/12/20, vs KB스타즈), 모니크 커리(2014/12/10, vs KEB하나은행)

○ WKBL역대 한 경기 연장 득점 순위
- 1위 15득점 정선민(2002/07/12, vs 우리은행)
- 공동 2위 11득점 김단비(2015/02/01, vs 우리은행), 박지수(2017/02/03, vs 우리은행), 배혜윤(2019/02/03, vs OK저축은행)
- 공동 5위 10득점 정선민 2회, 카리마 크리스마스, 데리카 햄비

반면, OK저축은행에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의 패배에 울분을 토할 법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소담이다. 김소담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4/6) 포함 18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초반 김소담은 왼쪽 베이스라인에서 단타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배혜윤은 3점슛 라인 바깥에 서 있던 김소담을 적극적으로 견제하지 않았다. 김소담은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졌고,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소담은 약 1분 뒤에 배혜윤의 다소 헐거운 외곽 수비를 이용해 오른쪽에서 또다시 3점슛을 넣었다. 김소담이 3점슛 물꼬를 튼 덕분에 OK저축은행은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넣으며 26-12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김소담은 4쿼터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했다. 연장전에는 안혜지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전까지 김소담의 한 경기 3점슛 최다 성공 개수는 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김소담은 개인 최다인 3점슛 4개를 넣었다. 3점슛 성공률도 66.7%(4/6)로 우수했다. 그리고 김소담의 18득점은 이번 시즌 김소담의 최다 득점이 됐다. 김소담의 커리어를 통틀어 봐도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빼어난 득점 기록이었다.

○ 김소담의 한 경기 최다 득점 : 22득점, 2018/01/13, vs KEB하나은행



구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경기에서 구슬은 1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구슬은 2019년 2월 3일 KEB하나은행 전에서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리바운드인 11리바운드(8득점)를 잡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은 구슬은 일주일 뒤인 이날 경기에서 17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물론이고,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슬의 17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OK저축은행 선수가 한 경기에 가장 많이 걷어낸 리바운드가 됐다. 종전 기록은 단타스가 갖고 있던 16리바운드다. 그리고 구슬의 17리바운드에는 공격 리바운드가 7개나 포함되어 있었다. 이 또한 단타스, 안혜지, 진안이 이번 시즌 한 경기에 가장 많이 잡았던 공격 리바운드 개수인 5개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김소담과 구슬의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수 차례 접전으로 생산된 기록이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어느 선수가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까? 승패 못지않게 선수들의 기록에도 눈길이 간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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