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현승섭 기자] KB스타즈의 연승은 과연 언제 끊길가? KB스타즈가 KEB하나은행을 제압하고 13연승을 달성했다.
청주 KB스타즈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77-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번째(5패) 승리를 거머쥐었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두 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이날 패배로 10승 18패를 기록했다. 또한 전날 용인 삼성생명에 패배한 OK저축은행에 공동 4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KB스타즈의 연승 기록은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날 승리를 거둔 KB스타즈는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13연승은 WKBL 통산 단일 시즌 기준 한 팀 최다 연승 순위에서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우리은행은 2016-2017 시즌에 개막 13연승을 달성한 바가 있다.
양 팀 모두 몸이 무거워 보였던 이날 경기의 결과는 실책과 자유투에 좌우됐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22개의 실책을 범했다. 반면 KB스타즈의 실책은 9개에 그쳤다. KEB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자유투 부진도 속을 썩였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자유투 22개 시도 중 14개를 넣었다(성공률 63.6%). 경기 종료 시점에 자유투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2쿼터에 자유투 10개 중 5개를 놓친 점이 크게 작용했다.
KB스타즈에서는 카일라 쏜튼이 26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강아정(1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박지수(11득점 11리바운드 3스틸)도 힘을 보탰다.
나흘 전 인천 신한은행과 연장 접전을 벌인 KEB하나은행과 이틀 전 우리은행과 경기 종료 직전까지 피말리는 경기를 벌였던 KB스타즈. 경기 초반 양 팀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에만 실책 6개, KB스타즈도 실책 3개를 범했다. 양 팀은 이외에도 기록에 잡히지 않은 자잘한 실수를 계속 범했다.
이 와중에 쏜튼은 역시 쏜튼이었다. 쏜튼은 1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었다. 쏜튼도 에어볼을 던질 정도로 손끝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속공과 돌파, 공격 리바운드로 골밑에서 10득점을 만들어냈다. 쏜튼은 1쿼터 종료 4초 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슛 감각을 끌어 올렸다.
반면 심성영의 외곽슛은 정확했다. 쏜튼이 수비수를 끌어모으면 심성성영이 빈 공간을 적절하게 찾아갔다. 쏜튼의 패스를 받은 심성영은 3점슛 2개를 모두 림 안으로 집어 넣었다.
한편 KEB하나은행에서는 강이슬의 슛 감각이 돋보였다. 강이슬은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른쪽 베이스라인에서 두 번, 왼쪽 45도에서 한 번씩 중거리슛을 터뜨려 6득점을 올렸다. 파커도 골밑과 중거리 지점을 오가며 6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B스타즈가 25-17로 1쿼터의 승자가 됐다.
그리고 2쿼터, KB스타즈가 마의 ‘4점차’를 기어이 지켜냈다. 심성영의 3점슛으로 KB스타즈가 28-18, 10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강이슬과 김단비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3점슛을 각각 1개를 넣었다. KEB하나은행이 24-28, KB스타즈를 4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강아정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과 반칙에 의한 추가 자유투마저 넣어 맥을 끊었다.
이후 KB스타즈가 무리한 공격을 범하는 와중에 신지현과 김예진이 각각 자유투 2개를 넣으며 28-32로 KB스타즈를 재추격했다. 염염윤아는 슈팅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염윤아가 앞선 자유투 실패에 반성을 하는 듯 과감한 돌파로 2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었다. 김단비가 3점슛을 넣어 33-37까지 따라갔지만 염윤아가 속공으로 또다시 추격을 차단했다. KB스타즈가 39-33으로 여전히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1쿼터에는 쏜튼-심성영 듀오가 득점을 주도했다면, 3쿼터에는 심성영 대신 강아정이 해결사가 됐다. 심성영은 전반전에 3점슛 3개를 넣었지만, 파울 4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이 빠졌다. 따라서 심성영은 3쿼터에는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대신 심성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한 9득점으로 KEB하나은행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쏜튼도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가 61-52로 점수 차를 조금 더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KEB하나은행이 자멸하며 KB스타즈에게 승기를 내줬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 후 약 5분 동안 무려 실책 6개를 저질렀다. KEB하나은행의 부정확한 패스는 번번이 차단됐다. KB스타즈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71-54로 크게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KB스타즈가 77-61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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