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뱅크 3점슛’ 유기상, 허일영에게 들은 조언은 포물선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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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허일영 형도 ‘네 슛이 지금 낮다. 슛은 뭔가? 포물선이다(웃음). 포물선을 올려보라’고 했다.”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74-71로 이겼다.

타마요와 마레이는 45점 2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유기상이다. 유기상은 이날 팀의 3점슛 4개 중 3개를 책임지는 등 13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67-71로 뒤질 때 뱅크 3점슛을 터트려 1점 차이로 만들었다. 유기상의 한 방이 있었기에 역전승이 가능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유기상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메인 가드인 양준석이 나간 상황에서 승리를 계속 하지만, 경기 내용이 준석이 없이 처음 해서 뻑뻑하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밖에서 고참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꾸역꾸역 1승씩 가져간다.

끌려가도 이긴다.
그러면 안 되지만, 선수들끼리 접전으로 가면 4쿼터에서 결국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레이도, 타마요도, 모든 선수들이 이기려면 뭘 해야 하는지 안다. 국내선수들은 묵묵하게 한 발 더 뛰면서 집중해서 감사하게 승리가 온다.

4쿼터 막판 뱅크 3점슛
그 전부터 슛 감이 좋았다. 림 뒤쪽을 맞고 양옆으로 틀어지지 않았다. 그 전에 마레이가 ‘네가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서 마음먹고 있었다. 허일영 형도 ‘네 슛이 지금 낮다. 슛은 뭔가? 포물선이다(웃음). 포물선을 올려보라’고 했다. 위로 세게 쐈는데 손 끝에서 ‘이거 뱅크 느낌이다’고 느꼈는데 들어갔다. 넣기는 했지만, 기분이 좋은 것보다 트랜지션에서 실책을 했던 게 남아 있어서 자중했다(웃음).

두 경기 연속 타마요 4쿼터 활약
타마요가 공격 성향도 강하고 때론 터프샷도 던진다. 어느 정도는 안고 가야 한다. 그런 성향이 필요할 때가 있다. 타마요가 다리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본인 성향이 그럴 뿐 개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아니다. 항상 믿고 있다. 슛이 안 들어가도 독려해주면 본인이 알아서 할 걸 하는 선수다.

선수들이 쥐(다리 경련)가 많이 난다.
나도 쥐가 잘 나는 편이다. 지난 시즌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쥐가 정말 많이 났다. 어느 순간 적응이 된다. 트레이너 형들이 운동 프로그램을 줘서 종아리도 강화하고, 자기 전에 마그네슘을 먹었다. 그런 게 도움이 되었다. 윤원상 형도 지금 쥐가 계속 난다. 원상이 형도 상무에서 열심히 훈련을 했어도 이런 강도로 훈련을 못 해봤을 거다. 원상이 형이 제대 후 힘을 실어주는데 쥐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원상이 형에게 어느 순간 좋아질 거라서 잘 해보자고 독려하고 있다(웃음).

23경기 기준 LG 팀 역대 최다승(17승)
연패를 안 해서 그런 거 같다.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주위에서 말씀하시는 게 연패가 없는 팀이 강팀이라고 하신다. 연패를 하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연승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상대 선수 양우혁
좋다. 되게 빠르고 리듬이 KBL 선수들과 다르다. 고등학생이라서 힘이 없고 수비에서 약점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웬만한 가드들을 내가 막아봤지만, 양우혁 선수도 그 못지 않다. 좋은 리듬과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다. 보고 배울 점은 보고 배워야 한다.

돌파 득점 빈도가 늘어난다.

해야 한다. 스크린을 받고 나와서 슛 기회를 잡으면 뒤에서라도 수비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레이업을 하거나 점퍼를 던지려고 의식하다. 이게 들쭉날쭉해서 내가 더 발전을 시켜야 한다.

조상현 감독의 픽게임 주문
감독님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한 번에 될 수 없어서 영상을 다시 본다. 마레이와도 맞춘다. 임재현 코치님께서 경기 다음 날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받아들인다.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서 계속 자신있게 시도를 하려고 한다.

올스타 투표 1위
진심으로 1등을 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타마요도 가고 싶다고 하고, 정인덕 형도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는 우리 팀 선수들이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한 번씩 봤는데 1,2위를 하고, 준석이도 3등으로 올라오고, 타마요도 높은 순위였다. 한 팀에서 1명도 가기 힘든데 세 명이나 올스타에 뽑아주셔서 책임감을 느끼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 연속 1위는 감회가 달랐다. 집에서 혼자 보고 너무 감사한데 앞으로 어떻게 돌려드려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시즌 중이니까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을 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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