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삼성은 전반전에 할 말이 없는 경기력으로 끌려 다녔지만 후반전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마치「슬램덩크」의 서태웅처럼 전반을 버린 거 같았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77-84로 패배했다. 전반전의 경기양상은 과연 누가 홈팀이고 누가 원정팀인지 모를 만큼 삼성의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더블 스코어(12-24)로 벌어졌고 2쿼터에 16득점을 하며 힘을 냈지만 LG의 압박수비와 유기적인 볼 흐름에 끌려가기 바빴다.
16점 차(28-44) 열세로 맞이한 3쿼터.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전의 삼성은 전반전과는 완전 다른 팀이었다. 전반전에 어시스트 4개, 턴오버 11개를 기록했던 삼성은 3쿼터에 어시스트 7개를 뿌리는 동안 단 한 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했다. 오히려 삼성은 3쿼터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압박수비를 펼치며 LG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기세를 탄 삼성은 이동엽(8득점), 김현수(10득점)를 필두로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하며 LG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결과는 대성공. 삼성은 자유투 13개를 얻어내고 그 중 12개를 집어넣었다.
결국 삼성은 올 시즌 3쿼터 최다득점인 34점을 기록하면서 16점 차였던 경기를 단숨에 동점(62-62)으로 만들면서 4쿼터를 맞이했다.
놀라운 건 3점성공률 리그 2위(36.1%)에 빛나는 삼성이 3쿼터 불타는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단 한번의 3점슛 시도도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끝내 이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이동엽과 아이제아 힉스의 파울 아웃을 당하며 동력을 잃었다. 거기에 LG는 30득점으로 펄펄 난 리온 윌리엄스와 서민수가 연속 쐐기 3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4연패로 올 시즌을 시작한 삼성은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가도 후반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에 삼성은 뒷심을 발휘하며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 채 힉스의 파울 관리까지 해결한다면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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