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모블리가 처참한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2차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97-107로 패배했다.
1, 2차전 모두 비슷한 양상의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의 수비에 꽁꽁 묶였고, 중요한 상황에서 에이스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2차전은 미첼이 31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믿었던 하든이 10점으로 침묵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너무나 처참하나 경기력이었으므로 하든을 향한 원성이 극에 달했으나, 하든만큼 비판받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9점 1리바운드에 그친 에반 모블리였다. 모블리는 이날 경기 내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다. 공격에서 소극적이었고, 수비에서 활동량은 많았으나, 그렇다고 월등한 수비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개수가 충격적이었다. 빅맨 포지션의 선수가 단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블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리즈에서는 2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플레이오프 평균 16.7점 7.8리바운드로 정규시즌에 비해 득점과 리바운드가 모두 감소했다.
모블리는 클리블랜드가 현재이자, 미래로 선택한 선수다.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이후 줄곧 팀의 미래로 대우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려 5년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950억)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는 NBA에서도 슈퍼스타만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즉, 클리블랜드는 모블리를 슈퍼스타로 여긴 것이다.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으므로 수비 실력에 대한 의문은 없다. 문제는 공격이다. 커리어 내내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고, 심지어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득점이 감소했다. 클리블랜드가 모블리에 거액을 안긴 이유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발전도 기대했기 때문이다.
수비가 빡빡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빅맨의 중요성은 정규리그보다 커진다. 특히 일대일 공격을 할 수 있는 빅맨은 매우 중요하다. 클리블랜드가 모블리에 원한 부분이다. 하지만 모블리는 소극적인 태도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미첼과 하든에 공격 비중이 쏠렸고, 디트로이트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며 그대로 2연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선택지는 한정적이다. 미첼과 하든이 묶인 상황에서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모블리로 보인다.
2차전이 끝나고 클리블랜드 팬들은 모블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과연 홈으로 돌아간 3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3차전은 10일에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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