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동안 15점’ 허훈 버프 받은 에릭, 사령탑 바람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5 0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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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허훈 버프를 받은 에릭이 반등의 기미를 보여줬다.

올 시즌 수원 KT는 2옵션 외국선수 마이클 에릭(35, 211cm) 때문에 고민이 크다. 골밑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정통 빅맨으로 생각하고 영입했지만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패리스 배스에 이은 2옵션이긴 하나 그동안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24일 오전 기준 시즌 기록은 11경기 평균 8분 28초 출전 4.2점 3.6리바운드.

그럼에도 한 가지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에이스 허훈이 돌아온 것. 허훈은 자신의 공격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특히 투맨 게임에 장점이 있어 에릭과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릭이 허훈 버프를 받는다면 충분히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KT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 송영진 감독은 “에릭의 장점이 당연히 있다. 허훈이 이제 막 합류했다. 우선, 허훈과의 합을 보고 그 다음에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오늘(24일) 2쿼터에 (허)훈이, (문)성곤이, 에릭을 함께 투입해 스페이싱을 넓려 장점을 살려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대로 에릭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훈, 문성곤, 최창진, 한희원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그는 외국선수 한 명이 빠진 정관장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허훈과의 투맨 게임뿐만 아니라 포스트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허훈 역시 에릭을 살려주려 노력했다. 그 결과 에릭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후반 들어 다시 투입된 에릭은 호쾌한 덩크슛을 꽂으며 포효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진 못했지만 수비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4쿼터에도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KT가 94-85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에릭은 10분 28초를 뛰며 15점 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야투 9개를 던져 7개를 적중시키는 등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15점은 KBL 무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허훈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반등의 기미를 보여준 에릭. 허훈 버프를 받아 송영진 감독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그가 완전히 살아난다면 KT는 상황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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