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고려대 맏형 라인, 드래프트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자랑하다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0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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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고려대 4학년 듀오 여준형과 최성현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고려대는 지난 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전에서 104-73으로 승리했다. 31점 차 완승을 거둔 고려대는 준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16점 차(52-36)로 리드를 잡은 채 후반을 맞이한 고려대는 활발한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올 시즌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도 맘껏 코트를 누볐다. 신인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은 4학년들 또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주장 여준형과 맏형 최성현은 3쿼터 막판 출전해 13분 55초간 경기를 소화했다. 여준형은 13점 4리바운드에 야투율 83%를 기록하는 등 고감도 슛 감을 자랑했고, 최성현은 무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7개를 생산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에 주희정 감독도 흡족함을 드러냈다.

주희정 감독은 “4학년 두 명과 함께한 시간이 4년 가까이 됐는데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최)성현이는 볼 욕심이 많은 선수인데도 욕심을 안 내고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하고, (여)준형이는 웨이트가 부족하지만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기량 또한 많이 향상됐다. 훈련 태도는 말할 것도 없고, 4학년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문정현과 박무빈, 이두원 등 기존 선수들에 여준석, 박정환과 같은 특급 신인들이 가세한 고려대의 선수층은 더욱 두꺼워졌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중요한 시즌에 모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여준형과 최성현은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여준형은 “시즌 초반 기회를 받다가 슬럼프가 오고 리그 막판부터 MBC배까지 기회를 거의 못 받았다. 솔직히 힘들었지만 좌절하고 있기에는 후회할 것만 같았다. 몇 분을 뛰더라도 스스로를 위해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성현도 “사실 농구를 시작하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프로에 못 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대학에 오고 힘든 시기가 찾아오면서 주춤한 것은 맞지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 실수가 자주 나온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대체적으로 4학년들보다 얼리 엔트리 참가 선수들에게 주목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고려대 또한 다른 학년에 비해 4학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두 선수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준형은 “드래프트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단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서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다. 웨이트도 하고 3점슛도 보완해서 프로에서 꼭 살아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성현도 드래프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위축되기도 했었는데 요즘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그렇고 오늘(1일) 경기도 그렇고 1번 롤을 맡으니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득점보다 팀원들을 살려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대학 무대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고려대 맏형 라인의 프로 도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그들이 지금까지 흘려온 땀방울을 드래프트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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