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지배’ 김선형, 문경은 감독의 “네가 책임져”에 응답하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8 0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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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김선형이 자신있어 한다. 농담으로 ‘네가 책임져’ 하고는 선발로 내보냈다.”

27일 수원 KT와 부산 KCC의 맞대결이 열린 부산사직체육관.

KT는 이날 진다면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0에 가까워진다. 조금이나마 가능성을 높이려면 이날 무조건 이겨야 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성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선형이가 먼저 들어간다”며 “선형이가 자신있어 한다. 농담으로 ‘네가 책임져’ 하고는 선발로 내보냈다”고 했다.

강성욱은 이날 경기 전까지 KCC와 맞대결에서 3경기 출전해 평균 18.3점 2.7리바운드 4.7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11.0점 2.0리바운드 5.0어시스트 1.0스틸의 김선형 기록과 비교하면 강성욱의 득점력이 더 두드러진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초반 경기가 잘 풀리면 승률이 높다”고 했다. KCC의 기세를 꺾으려면 김선형보다 강성욱의 선발이 더 유리해 보였다.

KT는 이날 경기를 0-10으로 시작했다. 그렇지만, 2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추격한 끝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78-73으로 앞선 KT는 최준용에게 3점슛을 내줘 2점 차이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1분 29초.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선형이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허훈의 실책을 끌어내며 속공 득점까지 추가했다. 쐐기를 박는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살얼음판 승부는 약 1분 동안 6점을 집중시킨 김선형의 활약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KT가 KCC에게 84-79로 이겼다.

문경은 감독은 “출발이 안 좋아서 1,2쿼터에서 많이 밀렸다. 그래도 희망적이었던 건 제공권이 강한 KCC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앞섰다”며 “문정현이 리바운드 16개를 잡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공수 활약이 내가 KT에 온 뒤 최고의 모습이었다. 문정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선형이 매조지해서 오늘(27일) 승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의 ‘네가 책임져’를 승부처 연속 6점으로 진짜 책임졌다.

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웃으며 부산을 떠났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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